손혜원 의원
손혜원 의원

■손혜원 “뭐라도 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을 받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해 ‘초권력형 비리’라는 표현을 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판했다.

손 의원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경원 의원도 이런 무책임한 상상력을 부끄러움 없이 발설할 때는 뭐라도 걸어야 하지 않겠습니까?”라며 “저와 함께 의원직을 거시겠습니까? 또는 저와 함께 전 재산을 거시겠습니까? 둘 중 하나를 선택하시겠습니까? 또는 저와 함께 둘 다 거시겠습니까?”라고 적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손 의원의 투기 의혹이 불거지자 이날 오전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손 의원의 사건은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라며 “손 의원은 단순한 초선 의원이 아니다. 김정숙 여사와 절친으로, 정치 입문 경위 자체도 김 여사의 부탁에 의해서 홍보 전문가였는데 여당에 입당하고 도와드리게 됐다고 당시 밝히기도 했다. 그래서 그냥 권력형 비리가 아니라 초권력형 비리”라고 했다.

■박지원 “손혜원의원, 문제가 상당하다”

전남 목포를 지역구로 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문제가 상당하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터진 직후 “투기가 아니라고 본다”며 손 의원을 두둔하던 태도에서 180도 바뀐 것이다.

박 의원은 18일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손 의원이 목포에 토지 등 20곳을 샀다는 말이 있다”며 “상당히 문제가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 “손 의원이 문화재 특구로 발표되기 이전 부동산을 2채 샀기에 굉장히 감사히 생각하며 더 이상은 없는 줄 알았다”며 전날 손 의원을 옹호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홍준표 “황 전 총리는 이미 정치적으로 탄핵된 사람”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2월 27일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나도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에 대해 “황 전 총리는 이미 정치적으로 탄핵된 사람”이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17일 발행된 월간중앙 2월호 인터뷰에서 “(황 전 총리가) 국정을 통할한 그 정권이 탄핵됐는데 자기 혼자만 탄핵이 안 됐다고 말할 수 있나”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나아가 “박근혜 정부가 탄핵을 당했다면 황교안 당시 총리도 정치적으로 그때 탄핵된 것”이라며 “국민들은 그 국정에 대해 탄핵을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황 전 총리가 당 대표에 선출된다면 한국당이 탄핵 프레임에서 못 벗어난다”며 황 전 총리의 전당대회 출마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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