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사진=KBS)

[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롯데자이언츠 야구선수였던 박정태가 음주운전 및 운전 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18일 부산 금정경찰서는 음주운전과 운전자 폭행 등의 혐의로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간판선수로 활약한 박정태 KBO 위원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정태는 이날 0시 35분쯤 지인들과 술을 마신 후 부산 금정구의 한 편의점앞 도로에 차를 세우고 대리운전기사를 불렀다. 길가에 차를 세우고 대리운전기사를 기다리던 중 이곳을 지나던 시내버스 기사가 박 씨 차량이 버스 운행에 방해된다고 경음기를 울렸다.

이어 기사는 차량을 옮겨 달라고 요구했고 박 씨는 자신의 차량을 10~20m 가량 이동시킨 후 시내버스에 올라타 운전기사에 폭언을 하고 운행 중인 버스 핸들을 꺾었다.

박 씨는 버스 안에서 운전을 방해하는 동안 버스는 600m가량 달렸고, 승객 4∼5명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다행히도 사고는 나지 않았고 다친 사람도 없었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했으나 "운전을 방해할 목적으로 버스 운전대를 틀지 않았으며 버스 출입문 개폐장치를 찾는 과정에서 운전대에 손이 닿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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