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작은 설레임, 로또. 주말휴일을 맞이하여 로또 842회 당첨번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회차에서 한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의 1등 당첨 소감이 전해져 눈길을 끌었다.

우병진(가명) 씨는 후기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는 30대 남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전세값이 부담됐다는 그는 “우리나라에서 빚 없이 결혼하기가 쉽지 않다”며 “빚을 잔뜩지고 간신히 전세값만 구해놨는데 그 와중에 빚이 1억 가까이 늘었다”고 결혼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식품 회사에서 2교대로 근무를 하고있는데 근무시간이랑 추첨시간이 겹쳐서 하마터면 못살 뻔했다”며 “토요일 5시에 겨우 샀다. 안 샀으면 난리날 뻔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당첨자가 17명에 달해 금액이 9억원에 불과하다는 것에는 조금 아쉬움을 표출했다. 유 씨는 “당첨금을 확인해봤는데 너무 낮았다”며 “여자친구는 이 정도가 적당하다고 토닥여 줬는데 여자친구 말대로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 덕분에 딴생각 안하고 회사를 계속 다니게 됐다”고 농담도 덧붙였다. 
  
우 씨는 사용 계획도 언급했다. 그는 “얼른 결혼하겠다”며 “빚을 해결한 후 남는 돈으로는 부모님께 드리고, 장인어른 댁에 드리고, 여행을 간 후에 남으면 저축하면 될 것같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로또 842회 당첨번호는 주말 오후 8시 40분 이후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