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개월간 유튜브 개선 노력 평가...유튜브 입지 강화 될 듯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있는 AT&T 본사 전경 (출처=뉴욕타임즈)
미국 텍사스주 달라스에 있는 AT&T 본사 전경 (출처=뉴욕타임즈)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세계 최대 통신사인 AT&T가 2년 만에 유튜브에 광고를 다시 시작한다.  

뉴욕타임즈는 18일(현지시간) AT&T가 2017년 이후 중단된 유튜브 자사 광고를 2년 만에 재개 한다고 보도했다. AT&T는 유튜브에 광고를 중단한 최초의 회사로, 유튜브의 "테러리즘과 혐오 발언" 등의 문제가 개선되기 전까지 유튜브에 광고 집행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 했었다.

AT&T의 유튜브 광고 재개 결정은 구글 소유의 유튜브가 그동안 광고주들과 함께 22개월 동안 안전한 비즈니스 시스템 정착을 위한 개선 노력을 반영한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AT&T를 비롯한 글로벌 주요 광고회사들은 자사의 브랜드 광고가 “혐오 발언, 테러리즘, 포르노” 같은 콘텐츠 옆에 붙어 있는 것에 노골적인 불만을 유튜브에 표시해왔다. 

유튜브는 그 후 플랫폼 "브랜드 안전"을 목표로 하는 일련의 노력을 했고 기업들이 광고를 하기에 적절한 플랫폼을 도입했다. 이는 광고주들이 다시 광고를 게재하기 위해서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윤리 원칙을 만들었다. 또 유튜브 콘텐츠를 보다 윤리적이고 안전한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했다.

AT&T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 피오나 카터서는 "그동안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윤리적 시스템에  대한 평가는 시간이 걸렸고, 우리는 그것이 우리가 목표로 하는 기준에 부합한다는 것을 회사 조직원 전체에 걸쳐 100%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었다"며 "AT&T는 우리의 광고가 불쾌한 컨텐츠 옆에 나타날 가능성이 거의 없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AT&T가 유튜브의 폭발적인 회원 수 증가를 더 이상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유튜브 주요 회원들이 10~30대 인점을 감안하면 AT&T의 주요 소비자 계층과 겹쳐 이들을 계속 외면할 수 없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AT&T 광고 재개는 유튜브의 위상을 더욱 강화 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전화기 발명가 그레이엄 벨에 의해 1885년 세워진 AT&T는  2016년 10월 미디어 업체인 타임워너와 인수합병 되었고 2018년 6월 14일 합병 후 타임워너주식회사에서 워너미디어 유한책임회사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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