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북미 실무협상팀이 합숙하며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 앞의 모습. 보안 요원들이 경비를 서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북미 실무협상팀이 합숙하며 실무 협상을 벌이고 있는 스웨덴 스톡홀름 인근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 앞의 모습. 

19(현지시간)일부터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 인근에서 진행됐던 북한과 미국 간의 실무협상이 21일로 종료됐다. 

현지언론 다겐스 니헤터는 이날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간의 실무급 협상이 마무리됐다고 전했다. 최 부상은 22일까지 스웨덴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웨덴 외교부 대변인은 "신뢰구축, 경제발전, 그리고 장기적 개입( long-term engagement)을 포함해 한반도 발전에 관한 이슈들을 다루는 건설적인 대화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상을 사실상 중재한 마르고트 발스트롬 스웨덴 외무장관은 21일 현지 TT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협상에 남북한과 미국 3국의 핵군축 및 경제개발, 지역안보 전문가들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협상에는 최 부상과 비건 특별대표 이외에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도 함께 했다. 일본의 북핵 실무 책임자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아시아대양주국장도 지난 20일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발스트롬 외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 2차 북미정상회담을 2월 말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김 위원장을 설득할 수 있는 타협안을 내놓는 것을 희망하고 있다"며 이번 실무협상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개최준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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