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집안 망해갈 때 뭐했나"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22일 "우리당 당권 주자들의 현 모습은 비겁하기도 하고 뻔뻔스럽기도 하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고 맹비난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국민과 당원들을 일시적으로 속일수는 있어도 영구히 속일 수는 없다는 것을 아셔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전 대표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통합진보당 해산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정치 업적인데 단지 정부의 소송대리인으로 나섰던 분이 그걸 자신의 업적으로 포장하면서 대여 투쟁력을 과시하는 것은 참으로 의아하다"며 "국가적 위기였던 탄핵과정에서 무엇을 했는지, 촛불 불법시위가 광화문을 뒤덮을 때 질서 유지 책임자로서 무얼 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보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손혜원, 언급하기 싫다…배신이 아니라 상황이 바뀐 것"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22일 “ 제가 바뀐 것이 아니라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구매 내용이 바뀌었다”며 “저에게 이야기할 때는 2채라고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손 의원이 거짓말을 했기 때문에 태도를 바꿨다는 설명이다.
박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손 의원을 언급하기도 싫다. 자꾸 제가 ‘손 의원을 배신했다’고 하는데, 상황이 바뀐 것이다. 2채라고 하다가 9채 나온 것도 깜짝 놀랐다. 그래도 이해했지만, 지금은 29채의 건물과 집과 토지에 대한 의혹이 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경원 "민주당 '침대축구'"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침대축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손혜원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및 특검, 신재민 관련 청문회 개최 등 한국당의 요구에 여당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는 것을 비꼰 것이다.
나 원내대표는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요새 침대축구가 유행”이라 운을 떼며 “대한민국으로서는 상대방의 침대축구를 막아야 하는 것이 절체절명의 일이라고 하는데 야당도 아닌 여당이 침대축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세습 국정조사, 김태우 특검, 신재민 청문회 등 산적한 현안에 대해 여당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는 데 대해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