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인터뷰] 이재근 산청군수 "부끄럽지 않은 한방힐링 명소 만들 터"
[힐링인터뷰] 이재근 산청군수 "부끄럽지 않은 한방힐링 명소 만들 터"
  • 김태현 선임기자 (bizlink@hanmail.net)
  • 승인 2019.01.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군수, 힐링 허브 겨냥한 한방의료 콘텐츠 조성 밝혀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선임기자] "부끄럽지 않은 한방힐링도시 산청을 만들겠습니다"

지리산 청정골, 명품 힐링도시로 통하는 경남 산청군의 이재근 군수가 역사문화탐방사업에 이어 한방힐링투어 명소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25일, 산청군과 (사)한국지역문화콘텐츠연구원이 산청군 관내 동의보감촌에서 개최한 ‘산청군 인바운드 관광활성화 전략 세미나’에 앞서 이 군수를 만났다. "한방힐링의 명소", "부끄럽지 않은"이라는 어휘를 동원한 이재근 군수의 표현에는 강한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산청군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전략 세미나’ 도중 발언하는 황태규 우석대학교 교수(2019.01.25) ⓒ스트레이트뉴스
‘산청군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전략 세미나’ 도중 발언하는 황태규 우석대학교 교수(2019.01.25) ⓒ스트레이트뉴스

-먼저, 산청군 하면 약초 등 한방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와서 보니 군내에 역사탐방과 관련된 분위기가 적지 않다.

“사실, 13살 때 중학교를 가기 위해 타지로 갔다가 2010년에 4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왔다. 당시 가장 큰 고민은 산청의 미래 세대가 무엇을 만들고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였다. 궁리 끝에 큰 삶을 살다 가신 어른들, 그러니까 문익점 선생, 남명 조식 선생, 성철스님, 기산 박헌봉 선생 등 우리 군이 가진 역사적인 자산을 생각해냈고, 유림독립기념관, 한국선비문화연구원 등 문화시설을 설립해 역사문화탐방사업을 시작했다.”

-산청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힐링투어다.

“그렇다. 역사문화탐방을 시작한 동기 중 하나가 힐링투어와 연계하기 위한 것이다. 우리 군은 물, 공기, 토양을 비롯한 자연 여건이 빼어나 산청을 찾는 것 자체가 힐링투어다. 그런데 거기에 산청군만의 독창적인 아이템이 있다. 바로 동의보감촌이다.”

동의보감촌에서 만난 이재근 산청군 군수 ⓒ스트레이트뉴스
동의보감촌에서 만난 이재근 산청군 군수 ⓒ스트레이트뉴스

-동의보감촌의 규모가 상당하다. 시설은 언제 건립됐나?

“동의보감촌은 한 번에 만들어지지 않았다. 2006년 43대 군수로 부임한 직후에 동의보감촌을 개발하기 위한 나름의 20년 장기 계획을 세웠다. 맨 처음 한 일은 동의보감촌이 들어설 자리에 전기와 수도를 시설 규모에 맞게 증설해 지중화하는 작업이었다.”

-2006년부터 계속사업이라는 뜻인가?

“그렇다. 매년 국가 예산을 끌어와 조금씩 동의보감촌을 보강해왔다. 그중에 2013년에 450억 원의 국가예산이 투입되는 세계전통의약엑스포를 우리 산청군이 유치하면서 산청이라는 브랜드가 본격 부상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동의보감촌을 비롯해 역사문화탐방사업과 힐링투어사업에 투입된 자금은 어느 정도이며, 언제 완성할 계획인가?

“지금까지 우리 군이 집행한 예산은 970억 원가량이다. 역사 관련 탐방시설은 어느 정도 완성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동의보감촌은 아직도 완성되지 않았다. 향후 5년 정도 더 노력하면 역사문화탐방과 힐링의 요소가 잘 융합된 복합 힐링투어의 명소로 재탄생할 것이다.”

동의보감촌 주제관 내 한의약힐링파크에서 시설을 둘러보는 관람객(2019.01.25) ⓒ스트레이트뉴스
동의보감촌 주제관 내 한의약힐링파크에서 시설을 둘러보는 관람객(2019.01.25) ⓒ스트레이트뉴스

-인도 아유르베다와 독일의 해양치유에서 보듯, 의료가 접목된 힐링투어가 세계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산청에도 약초, 한방이라는 강한 콘텐츠가 있어서 ‘한방힐링투어’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제는 관광의 트렌드가 바뀌었다. 예전의 관광이 잘 먹고 노는 여행이었다면, 지금은 힐링, 특히 의료와 연계된 힐링여행이 매우 중요한 가치로 부상하게 됐다. 그런 가치가 산청에 다 있다. 그래서 우리 군은 지자체 중 처음으로 힐링이라는 단어를 쓰기 시작했고, 지금도 힐링에 대한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우리 군은 동의보감촌에서 한의원 진료, 약초 왕뜸, 한방 침, 약초 스파 등을 선보이고 있지만, 아무래도 아직은 시작단계다. 다만 관내에 한방병원 한 곳이 들어와 있고, 한의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으며, 또 타지에서 받은 처방전을 산청군 내 한의원으로 보내면 한약 탕제를 조제해 보내는 시스템도 강화하고 있다. 향후 한방힐링투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

-마지막으로 힐링의 고장으로 거듭나기 위한 각오 한마디 하신다면?

“역사문화탐방으로 시작해서 자연을 활용한 힐링투어까지 왔고, 이제 한방을 결합시켜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제 개인적으로 애착이 많은 과제니 만큼 작은 부분도 놓치지 않고, 국민 여러분을 산청으로 초대해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잘 만들어 나가겠다. 애정을 갖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인구 36,000여 명의 자연 도시 산청,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의 고장이자 지리산 청정골 산청이 역사문화탐방사업에 이어 ‘인바운드 관광 활성화 전략 세미나’를 개최하는 등 ‘한방힐링투어’ 명품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산청군의 '인바운드 관광활성화 전략 세미나’는 글로벌 및 국내 관광시장 환경분석’과 ‘산청군 관광발전 전략 수립’에 대한 진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현재 베트남 축구국가대표 감독직을 맡고 있는 박항서 감독이라는 스포츠 브랜드를 산청군 인바운드 관광과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bizlink@straightnews.co.kr

 


주목도가 높은 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관심가는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