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ㆍ화웨이ㆍ샤오미 MWC 출격 대기
애플ㆍLG전자 아직 움직임 없어

사진은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로욜’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시페이. 이 제품은 7.8인치 AMOLED(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 화면이 탑재됐다.  (출처=씨넷)
사진은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로욜’이 지난해 10월 출시한 세계 최초 폴더블폰 플렉시페이. 이 제품은 7.8인치 AMOLED(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 화면이 탑재됐다. (출처=씨넷)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삼성전자에서 스타트업 로욜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폴더블폰 출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단순히 제품 공개를 넘어 새로운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까지 폴더블폰 시장 선점에 유리해 보이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 샤오미 정도다. 애플과 LG전자는 아직까지 폴더블폰 공개할 소식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IT전문업체 씨넷은 26일(현지시간) 폴더블폰을 공개하려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움직임을 포착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X나 갤럭시F(갤럭시플렉스나 폴드)로 불리는 제품을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개발업체 컨퍼런스에서 갤럭시X 프로토타입을 살짝 공개했다. 휴대폰에 최대 7.3인치 화면과 4.5인치 화면이 탑재됐고 삼성의 새로운 One UI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사실 외에는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특히 삼성은 인피니티 플렉스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폴리머 디스플레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피니트 플렉스디스플레이는 손상 없이 수십만 번 구부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도 폴더블폰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화웨이는 2018년 6월 상하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obile World Congress)에서 내년 2월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2019년 6월 말에 출시될 예정인 첫 5세대(5G)폰이 폴더블 화면을 탑재할 것임이 확인됐다. 

하지만 화웨이 폴더블 폰은 미국에 판매가 안 될 전망이다. 미국 정부는 보안상의 이유로 미군기지에서의 화웨이폰 판매를 금지했고 소매상들은 자사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화웨이 대변인은 전 세계 170여 개 국가에서 화웨이 폴더블 폰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샤오미의 경우는 듀얼 플렉스 또는 믹스 플렉스가 출시 예정됐다. 지난 23일 샤오미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웨이보에 새로운 폴더블 폰을 선보였다.

샤오미 공동창업자이자 사장인 빈린은 "샤오미 폴더블 폰은 실용적이고 아름답다"며 "태블릿과 전화기의 경험을 완벽하게 합친 것"이라고 말했다. 사양이나 가격 정보는 제공되지 않았지만 샤오미는 현재 듀얼 플렉스 또는 믹스 플렉스라는 두 가지 이름 중 하나를 결정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만큼 폴더블폰 출시에 관심을 받고 있는 애플은 기대와 달리 현재까지 폴더블폰 출시 여부가 미지수다.

애플은 지난 2017년 11월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본체를 갖춘 스마트폰 특허 출원을 신청했다.

하지만, 애플사는 평범한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세부적인 것에 대해서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금까지, 출원한 특허 가운데 어떤 것도 제품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다. 그리고 폴더블폰에 대한 어떠한 정보나 출시 일정이 현재 없다고 씨넷은 전했다.

씨넷은 LG전자가 플렉서블 폰을 만들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LG전자가 실제로 폴더블 폰을 개발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LG전자는 화면을 터치하지 않고도 조작할 수 있는 2019년 플래그십 스마트폰(그 해 대표 프리미엄 폰) ‘G8 씽큐’와 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9’에서 공개한다. 하지만 이들 스마트폰이 접힐 것이란 기대는 하지 말라고 씨넷은 꼬집었다. 

앞서 캘리포니아 프레몬트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로욜’은 세계 최초로 플렉시페이라는 폴더블 폰을 지난해 10월 출시, 현재 판매중이다. 이 핸드폰은 7.8인치 AMOLED(능동형 유기 발광 다이오드) 화면이 탑재됐다. 

플렉시페이는 화면이 바깥쪽에 있는 상태에서 책처럼 접힌다. 구글 안드로이드 9.0 위에 레이어된 ‘워터’라는 OS를 탑재했다. 장치를 고정하거나 구부리도록 선택하면 화면은 다양한 방향 및 보기 옵션에 따라 조정된다. 손에 잡혔을 때 가장자리 주변은 거칠지만, 플렉스페이는 폴더블 폰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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