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대북정책특별대표, 폼페이오 방북 때 '약속'공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10월 플로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의 폐기를 약속했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31일(현지시간) 지난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4차 방북 때 김 위원장의 ‘약속’을 공개했다.

미국 측 북미협상 실무대표인 비건 대표는 이날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 월터 쇼렌스틴 아·태연구소가 주최한 북한 관련 강연에서 이런 내용을 공개했다.

그는 그러나 최종적인 비핵화를 위해서는 전체 대량파괴무기(WMD)와 미사일의 전체 범위를 파악하기 위한 ‘포괄적 신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이 핵물질을 생산하는 시설을 폐기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것은 핵 포기에 대한 확실한 의지와 진정성을 미국 측에 보여준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비건 대표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전쟁을 종식시킬 준비가 되어 있으며, 미국이 북한을 침공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도 못박았다.

아울러 “우린 주한미군 철수와 관련한 그 어떤 외교적 논의도 한 적이 없다”며 “주한미군 철수는 논의된 적이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