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파민트=맹인섭 기자] 2012년 06월 25일 

 

낮 기온이 연일 30도가 웃도는 등의 초여름의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더욱이 비도 내리지 않아 체감 기온은 점점 높아지고 있는 상태. 한 여름보다 더 덥게 느껴진다는 이들도 있을 정도다.

날이 더워지고 기온이 점점 올라가면서 더위로 인한 고충이 많지만,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이러한 고충을 두 배로 겪게 된다. 장마철 높은 습도로 인해 통증이 배가 되는 것은 물론, 수술을 선택하는 경우에도 혹시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이 연신 환자들을 따라다니기 때문이다.



여름철 수술하면 무조건 염증?

안세병원 조형준 원장은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의 대부분은 여름철 수술을 받으면 염증이 생긴다는 생각에 치료를 미루는 편이다”며 “그러나 병원 및 환자가 제대로 관리해두면 염증 걱정 없이도 수술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또한, 방치할 경우에는 통증 및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어 본인의 판단보다는 전문의의 판단이 수술 여부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여름은 온도가 높기 때문에 세균 번식 위험이 높고,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노폐물이 상처 부위에 닿을 확률도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때문에 치료를 미루기 보다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를 통해 여름철 더욱 심해질 수 있는 관절염의 통증을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환부를 제대로 소독하고, 무리한 운동을 하지 않는다면 수술한 부위에 염증이 생길 확률은 그리 높지 않다. 때문에 여름철 수술적인 치료로 인한 염증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염려는 크게 하지 않아도 무방하겠다.



여름철 할 수 있는 퇴행성관절염의 치료

퇴행성관절염의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인공관절술이다. 퇴행성관절염이 진행된 부위에 닳은 관절을 대체할 수 있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보다 근본적인 퇴행선관절염의 치료가 가능하다는 평이다.

안세병원 조형준 원장은 “그러나 모든 퇴행성관절염 환자가 인공관절술을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의 초기 단계라면 비수술적인 방법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며, 관절변형 등의 부작용이나 치료 시 통증 역시 크지 않은 채로 치료가 가능하다”고 전한다.

비수술적인 방법으로는 하이알주사(관절연골보호제)를 들 수 있다. 이는 관절연골을 부드럽게 싸서 관절의 윤활 기능을 훨씬 좋게 만들며, 통증 완화 및 일상생활의 동작을 자연스럽게 개선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과거 퇴행성관절염 환자들은 여름철 통증이 증가하며 많은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인공관절도 관리만 잘한다면 염증에서 안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여 통증에 겁먹지 않는 것이 좋겠다.

 

맹인섭 기자 mis7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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