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패러다임 완전히 바뀔 전망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최근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스마트폰 판매가 전 세계에 걸쳐 침체 되고, 이렇다 할 혁신 제품이 출시되지 않으면서 스페인 바로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는 미디어와 세계인들에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MWC는 과거에 비해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접이식 폴더블폰, 5G 스마트폰, 여러개 후면 카메라를 장착한 휴대폰 출시가 예고되면서 'MWC 2019'는 지난 10년간 스마트폰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꿀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MWC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을 회사는 삼성전자다. 삼성은 MWC에 앞서 오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다양한 기능이 탑재된 갤럭시 S10을 비롯해 갤럭시X, 갤럭시F, 갤럭시 폴드 등을 선보인다. 물론 25일 스페인 MWC에서도 이 제품들을 행사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갤럭시S10은 얼굴 잠금 해제 카메라, 화면 지문 판독기 첫 번째 '멀티소닉', 저조명 사진용 '밝은 밤' 카메라 모드가 탑재될 전망이다. 특히 일부 외신은 새롭게 공개될 노란색 바나나 케이스로 된 갤럭시S10E의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가 공개할 폴더블폰은 최대 7.3인치 화면과 4.5인치 화면이 탑재됐고 삼성의 새로운 One UI 인터페이스를 사용한다는 사실만 알려졌다.

특히 삼성은 인피니티 플렉스디스플레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폴리머 디스플레이를 출시할 예정이다. 인피니트 플렉스디스플레이는 손상 없이 수십만 번 구부릴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가 이번 MWC에서 공개할 폴더블폰은 'V'자 형태로 스마트폰의 디스플레이가 바깥쪽을 향해 접히고 '발롱 5000' 5G 모뎀을 탑재할 것으로 보여진다.

IT전문 매체 씨넷은 화웨이가 수년간 자체 브랜드로 분사하려 했던 '화웨이 오프쇼'인 '오너(honor)'는 이번 MWC에서 별도 발표회를 갖는다고 보도했다. Middle Price Honor11으로 명명될 이 스마트폰은 48 메가픽셀 카메라를 탑재한 고화질 성능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2020년 말까지 삼성을 제치고 세계 1위 스마트폰 브랜드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유럽 등으로부터 화웨이 제품 불매운동이 번지면서 글러벌 1위 달성의 꿈은 어려울 전망이다. 

중국 브랜드 '오포'는 48 메가픽셀 카메라가 달린 전면 스크린폰인 'Oppo F11 Pro'를 공개한다. 

유명 IT전문가 에반 블래스가 트위터에 올린 노키아9 퓨어뷰는 뒷면에 5대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출처=에반 블래스 트위터)
유명 IT전문가 에반 블래스가 트위터에 올린 노키아9 퓨어뷰는 뒷면에 5대의 카메라를 장착했다. (출처=에반 블래스 트위터)

핀란드 노키아도 'MWC 2019'를 통해 과거 휴대폰 왕국의 자존심을 세우려 하고 있다.  

유명 IT전문가 에반 블래스가 트위터에 올린 노키아9 퓨어뷰는 뒷면에 5대의 카메라를 장착해 구글의 안드로이드의 '순수' 버전인 제이스 카메라 기술을 사용하고 '순수' 버전인 안드로이드 원( Android)을 구동한다고 씨넷은 전했다.

LG는 MWC 개최 하루 전날인 24일 저녁 G8 ThinQ폰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안전하게 잠금을 해제할 수 있는 3D 전면 카메라가 탑재됐다. LG G8 카메라에는 얼굴의 3D 이미지를 스캔할 수 있는 비행시간 센서가 장착된다.

소니는 이번 MWC 2019에서 엑스페리아 X4를 출시한다. 이 제품은 슬로모션 비디오가 개선된 기능이 탑재될 전망이다.  

씨넷은 소니의 폴더블폰이나 5G가 탑재된 스마트폰은 MWC 2019에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 모바일 마케팅 부사장 돈 메사는 지난 1월 실적 발표를 하면서 “제품을 서둘러 출시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저작권자 © 스트레이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