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일표 의원, ‘인천항 중고차수출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토론회서 드러나
산자부“인천 땅값 비싼 게 최대 걸림돌"에 지역주민 "내항 조성에 절대 반대' 목소리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천항 중고차수출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토론회’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천항 중고차수출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토론회’

인천 항만업계가 인천 내항 4부두에 중고차수출 클러스트 조성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으나 과도한 조성사업비와 지역 주민의 반대가 심해,  귀추가 주목된다.

자유한국당 홍일표 의원(인천 미추홀갑)은 15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인천항 중고차수출 클러스터(아래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공청회는 정부의 군산항 중고차 수출복합단지의 조성계획에 반대하는 인천지역의 항만업계의 요구에 의해 마련됐다.

인천지역 중고차 수출규모는 연간 25만대에 매출액이 1조 4천억원에 달하면서 중고차수출 시장의 점유율이 80%에 이른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새해 업무보고에서 군산항에 중고차 수출복합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천 항만업계가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위기감 속에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업계 관계자들의 요구로 시급히 마련한 이날 국회 토론회에는 신광섭 인천대 교수와 김운수 인천연구원 박사가 인천내항에 중고자동차 전용단지 조성이 바람직하다는 내용이 담긴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진 토론회에 좌장은 김민배 인하대 교수가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산업통상자원부·해양수산부·인천시·인천항만공사 등 주요 공공기관 관계자와 인천항만물류협회·인천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인천상공회의소 등 항만·경제·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이 함께했다.

토론회 참가자들 대부분이 인천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어 클러스터 조성에 다들 적극적이었지만 정부 측 인사로 나온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정책관이 “인천 땅값이 군산 땅값보다 훨씬 비싸 인천항 클러스터 조성에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또한 토론회 말미 방청객 질의시간에는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내항 재개발이 이제 막 시동하고 있는 마당에 4부두에 클러스터 조성은 절대 반대한다”는 지역 주민과 “생계가 달렸다”는 항운노조원들 사이에 큰소리가 오가는 소란도 있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사)인천항발전협의회, 인천항운노동조합, 인천항물류협회, 인천상공회의소가 주관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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