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당 1240 만원, 최고 입지 우미린보다 30만원 높아 "검단신도시 최고가"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대우건설(사장 김형)이 청약시장에 냉기류가 몰아친 검단신도시에서 최고가 단지를 분양,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인천 서구청은 서구 원당동 검단신도시 AB16블록에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의 3.3㎡ 당 평균 분양가가 1,240만원으로 입주자모집공고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직전 최고가 분양인 AB15-1블록에 우미건설의 '검단 우미린 더퍼스트'(1,210만원)보다 30만원 높다.
주력 주택형인 전용 84㎡형은 3억6,670~4억2,320만원으로 우미린에 비해 최고 700만원 비싸다. 모든 주택형 주방 등에 추가 옵션을 합칠 경우 1,400만원이 높고, 전용 75㎡형은 다른 주택형에 비해 3,000만원 이상 분양가가 높게 책정됐다.
서구청 관계자는 "AB16블록이 세대별 창고를 지하공간에 설치, 기존 분양한 5개 단지에 비해 지하공간이 상대적으로 넓다"며"단지 내 지반암반이 많은 것도 공사비 증액의 한 요인이었다"고 밝혔다.
브랜드 파워를 앞세워 최고가 분양에 나선 이 단지는 모두 1,540가구로 검단신도시 최대 민영단지다. 올들어 수도권 분양경기가 얼어붙으면서 검단 신도시 내 미분양 물량이 발생되는 상황에서 선보이기에 흥행몰이가 녹록치 않다.
새해 수도권 주택시장은 서울과 성남에서 미분양이 이어지고 주택값도 하락일로다.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청약규제 강화에다 인근 계양 3기 신도시 건설계획 발표의 여파로 청약분위기가 급랭 중이다.
검단신도시 최고 입지를 자랑하는 '검단 우미린 더퍼스트'는 지난달 1순위 경쟁률이 2.37 대 1을 기록, 청약 규제 이전 검단 첫 분양인 호반베르디움(AB 15-1블록)의 청약성적(6.25 대 1)에 반타작도 하지 못했다. 우미린과 동시 분양한 '한신더휴'(AB6블록)는 평균 0.95 대 1에 그쳤다.
수도권 청약규제로 전매제한이 종전 1년에서 3년으로 늘어나고 1주택자에 대해 대출문턱이 높아지면서 투자세력에 의한 가수요가 사라진 데 따른다.
'검단 한신더휴'는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에 비해 3.3㎡ 당 분양가가 55만원 저렴함에도 불구, 대거 미분양되면서 현재 선착순 분양중이다.
현지 부동산중개업계는 청약변수가 산적, '검단 센트럴 푸르지오'의 청약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전한다 .
김포 풍무동 T부동산 중개사는 "인천 서구와 김포 등 검단신도시 예비 청약자의 상당수가 대우건설의 분양을 기다려 왔다"며"분양가가 예상보다 높으나 다른 브랜드와 달리 흥행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며 긍정접 예측을 내놓았다.
서구 원당의 L부동산 중개사는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의 청약규제 강화에 이어인근 계양 수도권 3기 신도시 개발계획 발표로 인해 검단신도시 인기가 작년같지 않다"며"집값 하락 우려로 청약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확산되는 등 청약심리의 냉각이 푸르지오 분양성적 제고의 가장 큰 걸림돌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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