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포스터)
(사진=영화 포스터)

[스트레이트뉴스 어수연기자] 영화 '1987'이 16일 채널 OCN에서 방영했다. 723만 명의 누적관객을 기록한 이 영화는 태생적으로 ‘정치적 성향’을 둘러싼 논란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영화였다.

하지만 1987년 1월 한 명의 대학생이 죽고, 그 죽음이 촉발한 6월의 이야기를 그려낸 이 영화는 사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통해 세대와 진영의 차이를 극복하려 한다.

불의에 맞섰던 목소리들의 6개월 간의 시간을 이 영화는 129분으로 요약하고 있다.

△영화 ‘1987’ 줄거리

“책상을 탁! 치니 억! 하고 죽었습니다”

1987년 1월, 경찰 조사를 받던 스물두 살 대학생이 사망한다.

증거인멸을 위해 박처장(김윤석)의 주도 하에 경찰은 시신 화장을 요청하지만, 사망 당일 당직이었던 최검사(하정우)는 이를 거부하고 부검을 밀어붙인다.

단순 쇼크사인 것처럼 거짓 발표를 이어가는 경찰. 

그러나 현장에 남은 흔적들과 부검 소견은 고문에 의한 사망을 가리키고, 사건을 취재하던 윤기자(이희준)는 ‘물고문 도중 질식사’를 보도한다.

이에 박처장은 조반장(박희순)등 형사 둘만 구속시키며 사건을 축소하려 한다.

한편, 교도소에 수감된 조반장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알게 된 교도관 한병용(유해진)은 이 사실을 수배 중인 재야인사에게 전달하기 위해 조카인 연희(김태리)에게 위험한 부탁을 하게 되는데…

한 사람이 죽고, 모든 것이 변화하기 시작했다.

모두가 뜨거웠던 1987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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