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수소 산업의 선점을 위한 수소 제조 개질형 수소충전소 설계종합기술이 우리 기술로 확보됨에 따라 생산 및 수송 등 제약없이 수소충전소를 자유롭게 건설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고영태)는 지난 1월 (재)광주그린카진흥원과 ‘천연가스·수소가스 충전소 구축 및 운영‘ 공동 추진과 기술 개발 등에 대해 체결한 업무협약을 발판 삼아 수소 산업의 선점을 위해 천연가스를 사용한 개질기형 수소 충전소를 구축할 수 있는 설계 종합 기술을 확보했다고 19일 밝혔다.

가스기술공사에 따르면 국내 수소 생산은 보편적으로 석유화학단지 등 산업공정 중의 부생수소가 대부분으로, 수소가스 운반형(고압 튜브트레일러) 충전소에 사용 시 기체 상태로 운반해야 하는 특성으로 인해 생산 및 수송에 제약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고비용이 발생, 수소 판매 단가가 높은 단점이 지적돼 왔다.

이와 달리 ‘수소 제조용 개질기 방식’은 천연가스 공급배관 거점에서 수소를 직접 추출 생산해 생산 및 수송 등 제약 없이 수소 충전소를 자유롭게 건설할 수 있는 장점이 특징이다.

특히, 1개의 개질형 수소충전소에서 3~5개의 운반형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하는 Mother-daughter 개념으로 운전이 가능해 현재 국가적으로 추진중인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 관계자는 “초기 투자비가 약 56억원으로 운반형 충전소(약 26억원)보다 높으나 수소 생산 단가가 낮아지므로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가스기술공사가 설계 완료한 도시가스 추출형 수소충전소는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CNG/LNG충전소 설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수소 제조용 개질기 생산업체 등의 기술을 접목, 수소 충전 시스템을 패키지화하는 기술로 국내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가 가능토록 개발됐다.

공사 관계자는 “도시가스 추출형(개질기) 수소 충전소 설계 종합기술을 확보함에 따라 지속성장 가능한 신사업 확대와 수소경제의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