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탁현민 "모든 걸 포기하게 만드는 게 블랙리스트"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20일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논란과 관련, 전임 정권 때와 비교하면서 현 정부를 옹호하는 글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블랙리스트란 어떤 정권이 집권 내내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사찰하다 그 사람의 밥줄을 자르고 결국에는 모든 걸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라며 전 정권 당시 자신이 그렇게 당했다고 주장했다.

탁 전 행정관은 이날 "블랙리스트란, 어떤 공연 연출가가 다만 맘에 들지 않는 공연을 기획하고 연출했다는 이유로 밥줄을 잘라버리고 자유한국당 집권 내내, 이명박정부, 박근혜정부 내내 감시하고 사찰하여 공연장 섭외조차 어렵게 만들어 결국엔 제주도에서 낚시밖에는 할 일이 없게 만든 후 결국엔 모든 것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다행히 저는 잘 견뎌낸 편이지만 말입니다"라며 "당해봐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것이 블랙리스트입니다"라고 했다.

■이재오 "이명박 ‘죽어도 감옥에서 죽을 것’"

이재오 이명박 상임고문이 구속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의 건강상태가 좋지 못하다며 보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고문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전 대통령 면회를 자주 가는 편이라며 현재 건강상태에 대해 "알려져 있는 것보다 나쁜데 대통령께서 체면이 있어서 본인이 아프다는 걸 밖으로 이야기하는 것들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보석신청도 이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에게 하지 못하게 말렸다고. 이 고문은 "내가 죽어도 감옥에서 죽어나가지 내가 보석으로 나가겠냐. 그래서 결코 말리시고 못 하게 했는데 변호인단이 보고는 우리가 볼 때 저대로 가다가는 잘못하면 큰일 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서 의사에게 몇 차례 진단을 받고 최종 확인을 받았는데 의사들 견해도 우리 의견과 비슷하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우리가 억지로 보석을 신청했다. 신청해 놓고 보석 신청했다고 이야기 했다"라고 말했다.

■손학규, "정치적 이득에 눈멀어 우리정치를 극단주의·반민주 시계로 되돌리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1일 자유한국당 유력 당권주자인 황교안 후보를 겨냥 "제1야당 대표 후보가 당선전부터 민주주의 다양성을 배제하는 극우·극단주의에 경도된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한국당 지도부의 새로운 후보가 될 사람이 자성의 목소리를 내기는 커녕 당장 정치적 이득에 눈멀어 우리정치 시계를 극단주의·반민주 시계로 되돌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장 유력한 황 후보의 행보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대한민국 국무총리이자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국정을 책임졌던 분이 극우·극단주의 입맛에 맞는 발언을 연일 계속하고 있다. 이 분이 당을 이끌게 되면 우리나라 정치가 어디로 갈지 지극히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박 전 대통령 탄핵은 위대한 민주주의 승리였다"며 "당시 행정부 수장이던 분이 이제와서 조그만 정치적 이익을 위해 사법부 결정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스스로 민주주의적 가치관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을 고백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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