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현직 새누리당 탈당 의원 모임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2.18.<사진=뉴시스>
정두언 전 의원

■정두언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 대표 될 것... 그러나 오래가지 못할 것..."

자유한국당 새 지도부를 뽑는 2·27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정 전 의원은 ‘어차피 당 대표는 황교안’이라는 ‘어대황’이라는 말에 동의하면서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전 의원은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당연히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당 대표가) 될 것이다. 그렇지만 오래가지 못할 거다. 저는 (황 전 총리가 대표가 돼도) 총선 전에 대표 역할을 끝낼 거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은 한국당 전당대회 결과와 관련해 이른바 ‘어대황’ 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동의하면서도 “황 전 총리만으로 총선을 치를 수가 없다. 필패다”라고 주장했다.

예단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는 “저는 정치권을 한두 번 본 게 아니다”라며 “황 전 총리 갖고는 선거 못 치른다”고 재차 말했다.

■황교안 "최순실 태블릿 PC, 조작됐을 가능성 있어"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박근혜 전 대통령 혐의 입증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최순실씨의 태블릿 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황 전 총리는 지난 21일 KBS 1TV를 통해 생중계된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김진태 의원의 '태블릿 PC가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김 의원은 '태블릿 PC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주장들이 많다. 어떤 입장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황 전 총리는 "태블릿 PC에 대해서는 이미 조사가 많이 충분히 이루어진 부분이 있었다"라며 "잘못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토대로 해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 의원이 재차 '조작된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는가'라고 묻자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보고 있다"라고 답했다.

■정의당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의료진 전원 무죄.. 충격넘어 억장 무너져..."

정의당 최석 대변인은 21일 “재작년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사망사건 관련 의료진에게 전원 무죄가 선고됐다. 충격을 넘어 억장이 무너진다. 재판부는 ‘감염관리 부실 등 과실은 인정되나, 해당 주사제가 영아들의 사망에 직접 작용했다는 인과관계는 증명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인과관계를 입증하지 못 한 검찰이 아쉽기만 하다. 판결 또한 과실은 인정하되 사망엔 책임이 없다는 논리니 해괴하기만하다. 재판부는 네 명의 아기가 기막힌 우연의 일치로 같은 세균에 감염되어 한날에 잇달아 사망했다고 믿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이미 사건초기 검경 수사 과정에서 신생아들 혈액과 주사제에서 검출된 세균이 동일한 것이 밝혀진 바 있다. 의료진이 주사제 1인 1병 원칙을 무시하고 1병을 7개로 나눠 투약했고 영양제가 균에 오염되어 세균감염으로 아기들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아기들의 사인이 다름 아닌 의료진의 위법 행위였다. 이것을 과실치사가 아니고 무엇으로 명명해야하는지 도저히 알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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