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은 힘이 세다
디자인은 힘이 세다
  • 김세헌 기자 (betterman89@gmail.com)
  • 승인 20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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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에스티의 '홈즈 에어후레쉬 라인 프렌즈 드레스 퍼퓸'
애경에스티의 '홈즈 에어후레쉬 라인 프렌즈 드레스 퍼퓸'

유통업계의 용기 디자인이 다양해지고 있다. 차별화된 가치를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확산되면서 용기 디자인에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내용물을 보관하는 단순한 목적이었던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시각적인 매력으로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다른 제품과 차별화되는 자사 제품의 특징이나 브랜드 아이덴티티까지 포함하고 있다.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디자인하거나 제품을 더욱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는 용기 디자인 등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LG생활건강의 럭셔리 화장품 ‘후’는 고급스러운 차별화된 용기 디자인을 선보여 브랜드 이미지 확립과 더불어 사람들에게 큰 인기까지 얻었다. 이 브랜드는 제품용기에 궁중 문화유산을 모티프 삼아 디자인해 무조건 화려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전달하는 데 집중했다. 제품의 고급스러운 용기는 보물 1055호인 백자 태항아리, 황제의 옥새문양 등을 화장품 용기에 적용해 ‘고급 화장품’이라는 이미지를 얻어 한 제품은 30만원대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안 100만 개 이상 팔리기도 했다.

이렇듯 용기의 디자인은 브랜드와 제품의 이미지에도 연관이 되면서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업체들의 차별화된 용기 디자인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제품의 성능을 더 돋보여줄 용기 디자인도 눈에 띈다. 기존에 사용했던 방식의 당연함에서 벗어나 제품을 사용하는데 편리성은 물론 성능을 더욱 극대화 시켜줄 용기 디자인으로 소비자에게 높은 만족도를 주고 있는 제품이 있다.

자올닥터스오더 '시너지부스터'
자올닥터스오더 '시너지부스터'

탈모 케어 전문 브랜드 ‘자올 닥터스오더’의 시그니처 제품 ‘시너지 부스터’는 제품이 낭비되기 쉬웠던 기존 스프레이 분사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 용기 디자인을 선보여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제품은 내용물을 분사하는 곳의 입구에 ‘B-서큘레이션 노즐(B-Circulation Nozzle)’을 적용, 두피에 직접 도포 가능하다. B-서큘레이션 노즐은 두피 영양 흡수율을 높여주며, 두피 마사지를 통해 영양 흡수를 원활하게 해 간편하게 탈모 관리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또한 자올 닥터스오더는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는 ‘독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제품 디자인 부문 'honourable mention' 수상,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17’에서 혁신적인 패키지 디자인 부문 골드 수상을 한 바 있다. 내용물도 훌륭하다. 특허물질이 함유된 유효성분과 코펙실, 비오틴, 백금 등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주는 성분들이 함유되어 있다.

물을 잘 아는 기업 청호나이스뷰티의 카베엘라 ‘퍼멘테이션 크레마 토너’는 용기가 총 세가지로 소비자의 기호에 맞게끔 사용 할 수 있도록 했다. 화장솜에 적당량 취하여 닦아주는 기본 대용량 액체형 토너용기와 펌핑하여 거품이 나게끔 해주는 거품형 토너 용기, 얼굴에서부터 거리를 두고 뿌려 고르게 분사할 수 있는 미스트형 용기로 신개념 토너로 구성했다. 이 제품은 특허 받은 에스프레소 공법을 사용한 발효커피 추출물로 수분공급은 물론 각질과 모공을 케어해 준다.

디자인이 기업이나 브랜드의 파워를 높이기 위한 주요 요소로 인식되면서, 디자인 용기들이 특별해 지고 있다.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뷰티 브랜드 업계에서는 재미있고 예쁜 패키지가 뷰티 매니아들의 소장용으로도 활용되기도 하고 나아가 마케팅 전략으로 십분 활용 되고 있다.

애경에스티의 홈즈 에어후레쉬 라인 프렌즈 드레스 퍼퓸
애경에스티의 '홈즈 에어후레쉬 라인 프렌즈 드레스 퍼퓸'

애경에스티는 최근 캐릭터 브랜드 라인 프렌즈와 협업해 섬유향수 ‘홈즈 에어후레쉬 라인 프렌즈 드레스퍼퓸’을 선보였다. 라인 프렌즈의 대표 캐릭터를 캡에 담아 3종으로 구성했으며 각 캐릭터 이미지에 맞게 향을 차별화했다.

최근 제품 용기에 브랜드 철학을 담아 브랜드가 원하는 이야기를 고객에게 직접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까지 가능해졌다. 브랜드의 제품이 말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제품 용기에 보여주는 등 다양한 메시지 전달을 용기 디자인으로 시도하고 있다.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셀트리온스킨큐어의 셀큐어는 제품을 피부 속으로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인 '캡슐'을 형상화한 것이 특징이다. 캡슐 모티브의 형상에서 황금비율을 적용해 안정감 있는 밸런스로 풀어내고, 독자적 신물질의 코드 넘버를 바코드 형태로 표현해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를 구축해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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