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블록형 단독주택 73세대 대상, 통합배관시스템 활용 열공급
배관 설비 간소화로 건축 공간 줄여 초기 투자비 감소, 열손실 절감

[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통합배관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기술의 지역난방 열공급이 최초로 시행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사장 황창화)는 26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 내 운중동에 위치한 블록형 단독주택 73세대에 신기술(통합배관시스템)을 적용해 지역난방 열공급을 지난 22일 최초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통합배관시스템은 난방과 급탕을 각각 공급하는 기존의 4-Pipe(난방공급-회수, 급탕공급-회수)방식에서 벗어나 난방만 공급하고 급탕은 세대 내에 설치된 세대급탕열교환기를 이용해 급수를 가열하는 2-Pipe(난방공급-회수) 방식을 적용했다.

단독주택 지역난방 열공급 체계도. 통합배관시스템을 적용해 건설 초기투자비 감소와 운영측면에서 열손실 및 동력비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단독주택 지역난방 열공급 체계도. 통합배관시스템을 적용해 건설 초기투자비 감소와 운영측면에서 열손실 및 동력비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에 적용된 통합배관시스템은 배관설비를 간소화해 기계실 설치 공간, 공동구, 파이프 피트 등 건축 공간을 줄여 초기투자비 감소는 물론 운영측면에서도 열손실과 동력비 절감이 가능하다.

입주민은 계절에 관계없이 연중 24시간 난방과 급탕을 이용 가능하며, 배관설비 간소화로 레지오넬라증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지역난방 열사용량은 난방과 급탕을 통합해 계량하는 등 요금부과 및 세대계량기 관리 측면에서 편의성이 개선됐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통합배관시스템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해 이번에 현장 적용한 것으로 이 시스템은 향후 공동주택과 오피스텔에도 확대 보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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