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지지율 3% 포인트 차

미국 민주당의 유력 대선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공화당의 대선 후보 선두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간의 지지율 격차가 3% 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1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와 ABC뉴스 공동조사에서 "오늘 대선이 치러진다면 누구를 뽑겠는가"란 질문에 등록유권자의 46%가 클린턴에 표를 던졌고 43%가 트럼프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 간의 지지율 격차는 3% 포인트이다.

그러나 비(非)등록유권자를 포함한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한 가상대결 조사에서는 51%가 클린턴을 지지했고, 39%가 트럼프에게 표를 던지겠다고 답했다.

히스패닉계는 확실하게 클린턴에 기운 것으로 확인됐다. 69%가 클린턴을 지지한데 비해 트럼프를 찍겠다고 답한 히스패닉계는 21%에 불과해 두 사람 간의 지지율 격차가 48%포인트나 됐다. WP는 지난 2012년 대선때에도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 후보를 찍은 히스패닉계와 공화당의 미트 롬니 후보를 찍은 히스패닉계 유권자 간의 격차가 44%포인트였다고 지적했다.

클린턴은 미 대선의 풍향계인 아이오와와 뉴햄프셔주에서 버니 샌더스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갈수록 벌어져 두 자리수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CBS와 유거브가 발표한 공동조사에서 샌더스 지지율은 43%인 반면 클린턴 지지율은 33%에 머물러 10%포인트 격차를 보였다. 뉴햄프셔주에서도 샌더스 지지율은 52%, 클린턴 지지율은 30%를 기록해 무려 22%포인트 차를 기록했다. 반면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는 클린턴이 46%, 샌더스가 2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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