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친교 만찬이 열린 27일 오후(현지시각) 국제미디어센터(IMC)가 마련된 베트남 하노이의 베트남-소련 우호노동문화궁전 대형 화면에 악수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면이 나오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에 앞서 친교 만찬이 열린 27일 오후(현지시각) 국제미디어센터(IMC)가 마련된 베트남 하노이의 베트남-소련 우호노동문화궁전 대형 화면에 악수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면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정상회담 이후 8개여월 만인 27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막이 올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15분(이하 현지시간 ·한국시간 8시15분)께 숙소인 멜리아호텔을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앞서 숙소인 JW메리어트 호텔을 출발해 이날 오후 6시18분께 회담장이 마련된 메트로폴호텔에 들어섰다. 트럼프 대통령 대통령이 호텔로 들어가고 나서 2분 뒤 김 위원장이 호텔로 들어갔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께 2차 북미 정상회담 첫 만남을 가졌다. 양측은 성조기와 인공기를 배경으로 악수를 하고 간단한 인사를 나눈 뒤 장소를 이동해 환담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환담에서 "생각해보면 어느 때 보다도 많은 고민과 노력, 그리고 인내가 필요했던 그런 기간이었던 것 같다"면서 "그런데 오늘 우리가 이렇게 만나서 이번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반기는 훌륭한 결과가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하고 또 그렇게 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어떤 사람들은 우리의 진전이 더 빨리 갔으면 원하는 사람도 있지만 내가 보기엔 우리가 상당히 잘 하고 있고 성공적"이라며 "이번 회담도 첫번째 것과 같은 성공, 아니면 더 성공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변화를 이룰 것 같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고 성공할 거로 생각한다"며 "위대한 지도자 밑에서 아주 잘 할 걸로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그렇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 정상의 환담은 오후 6시37분(한국시간 오후 8시37분)께 마무리됐다. 곧이어 단독회담에 돌입했다.

두 정상은 이어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께부터 1시간30분가량 친교 만찬을 갖는다. 친교 만찬에 북한 측에서는 김영철 당중앙위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한다. 미국 측에서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함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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