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주거환경에 수익률도 높아 '청약 호성적'
올해 '대구혁신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 등 6곳 분양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 1000실 내외의 대규모 단지가 흥행을 주도하는 등 규모의 경제가 자리잡고 있다.

3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900실 이상 오피스텔은 서울을 비롯해  6곳에 이른다.

대단지 오피스텔은 집크기는 작으나 행복을 추구하는 일정 소득 이상의 ‘소확행’ 1~2인 가구를 겨냥한다. 대부분이 상업∙업무∙문화 시설이 함께 들어서면서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며, 차별화된 커뮤니티시설과 주거 서비스의 제공으로 인기몰이다. 거주 인구가 많아 중소형 단지보다 관리비도 저렴한 편이다..

실제로 대단지 오피스텔은 우수한 분양성적을 거두고 있다. 최근 부천 중동신도시에 공급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1050실 모집에 2만2651명이 접수해 최고 1451.75대 1, 평균 21.5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시장에서 1000실 내외의 대규모 분양단지가 '돈되는' 단지로 시장을 주도하는 등 이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가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대보건설의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와 '여의도 MBC터 주거복합단지' 투시도 (부동산인포 제공)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시장에서 1000실 내외의 대규모 분양단지가 '돈되는' 단지로 시장을 주도하는 등 이 시장에서 규모의 경제가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대보건설의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와 '여의도 MBC터 주거복합단지' 투시도 (부동산인포 제공)

지난해 3월 분양된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1805실)’는 평균 5.5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9월에 공급된 ‘힐스테이트 삼송역 스칸센(2513실)’, ‘평택 고덕 아이파크(1200실)’도 각각 3.84대 1, 3.29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 투자를 겸한 실요자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대단지 오피스텔의 인기는 투자 수익율과도 무관치 않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오피스텔 규모가 클수록 가격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500세대 이상 오피스텔의 가격은 5.27% 로 올랐다. 이어 400~500세대가 3.73%로 뒤를 이었으며 △300~400세대 3.64% △200~300세대 2.35% △100~200세대 2.08% △100세대 미만 1.79% 등이다. 작년은 전체적으로 가격 상승폭이 둔화됐지만 500세대 이상 오피스텔은 1.85%의 상승률을 거두면서 전체 평균(1.63%)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실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1390실 규모의 대단지 오피스텔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의 전용면적 22㎡의 매매가는 2억2000만원(2월), 임대는 보증금 1000만원에 월세 60~70만원으로 같은 생활권인 ‘우성르보아2차(348실)’ 전용면적 20㎡의 월세보다 약 10~25만원 가량 높다.

오피스텔 분양시장에 대규모 사업의 인기몰이는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 900실 이상의 오피스텔은 지난달 흥행몰이에 성공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를 비롯해 대보건설의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메가시티’, GS건설의 ‘여의도 MBC터 주거복합단지’ 등이다.

대보건설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서동 1188-1번지에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 오피스텔을 이달 중 분양할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55㎡ 1,046실로 대구 최대 규모다. 대구 도시철도 1×3호선 연장이 계획되어 있으며, 대구 외곽순환도로가 2020년에 개통 예정이다. 단지 바로 옆으로 코스트코 대구혁신점이 있으며 이마트도 인근에 위치한다. 또한, 단지 내 대형 상업시설이 조성되며 메가박스, 볼링장 등 입점이 확정돼 여가와 쇼핑을 단지 내에서 누릴 수 있다.

GS건설은 6월 옛 여의도 문화방송(MBC) 사옥 부지에 부지에 주거시설과 상업시설로 이뤄진 주거복합단지를 개발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6층~지상 49층 4개동 아파트 454가구, 오피스텔 943실을 공급할 계획이다. 지하철 5호선, 9호선이 지나는 여의도역이 도보권이다. 여의도의 우수한 교육과 생활, 환경이 돋보인다.

대방건설은 부산광역시와 광주광역시에서 대단지 오피스텔을 선보인다. 먼저, 11월 광주광역시 수완지구 C7-2블록 일대에 ‘광주수완7차대방디엠시티’ 오피스텔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17~45㎡ 총 1050실 규모로 구성된다. 도보거리에 롯데아울렛, 롯데마트가 위치해 있으며, 수완호수공원, 성덕공원, 원당산공원 등도 가깝게 위치해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부산광역시에서는 강서구 명지동 일대에 1850실 규모의 ‘부산명지6∙7∙8차대방디엠시티’를 12월 선보일 계획이다.

앞서 대우건설이 분양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의 잔여 실을 분양 중이다. 신중동역과 직통 연결 예정인 이 단지는 오피스텔, 섹션오피스, 상업시설이 복합된 단지로 최고 49층 초고층을 설계돼 부천시의 새로운 상징 건물로 거듭날 전망이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19~84㎡ 1050실이 조성되며, 최상층 49층에는 전망대와 스카이라운지로 꾸며진다.

한편 부동산인포가 지난 2년 동안 전국에서 선보인 오피스텔을 조사한 결과, 600여 곳의 오피스텔에서 900실 이상은 단 3%에 그쳤다.

              올해 900실 이상 분양예정 오피스텔
               단지명                          전 용 ㎡)         규  모        시  기      시 공 사      
대구혁신 하우스디 어반메가시티 19~55 1,046 3월 대보건설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19~84 1,050 분양중 대우건설
여의도MBC 주상복합(가칭) 29~59 943 6월 GS건설
광주수완7차대방디엠시티 17~45 1,050 11월 대방건설
부산명지6∙7∙8차대방디엠시티 미정 1,850 12월 대방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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