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분석결과 공개

신용승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초미세먼지 고농도 원인 평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신용승 서울특별시 보건환경연구원 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초미세먼지 고농도 원인 평가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서울의 미세먼지가 심해진 것은 지난 2월말 중국 정월대보름 행사 때 베이징에서 터트린 폭죽도 영향을 미쳤다는 추정이 나왔다.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한반도 미세먼지는 국내 기상 여건이 악화와 더불어 중국 베이징, 선양 등에서 발생한 초미세먼지 등 국외요인이 결합한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중국 도시 초미세먼지 농도 1년새 23% 증가

신용승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6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한반도 대기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국 도시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난해 1~2월 보다 약 23% 증가했다.

2월17일부터 3월5일까지 베이징과 선양 지역에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한 뒤 약 12~30시간 후 서울에 영향을 준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지난 2월 17일부터 23일 사이 서울지역 고농도 초미세먼지가 발생한 원인은 중국의 음력 정원대보름인 2월19일 베이징에서 폭죽놀이 행사가 진행된 뒤 약 20시간 후에 폭죽 연소산물이 서울로 유입된 것이라고 연구원은 추정했다.

문 대통령 "중국과 비상저감조치 공동시행 협의하라"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중국에서 오는 미세먼지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중국 정부와 협의해 긴급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미세먼지 고농도 시 한국과 중국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동시에 공동으로 시행하는 방안을 협의하라"고 지시했다. 중국과 공동으로 인공강우를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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