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이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대한 마스크 지원과 발전소 주변지역 진공청소차 운영 확대 등 미세먼지 저감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중부발전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7일 연속 발령되는 등 고농도 미세먼지 위협이 계속됨에 따라 7일 보령발전본부에서 CEO 주재하에 전사 미세먼지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전 발전소에서 시행하고 있는 비상저감조치의 이행사항을 점검했다.

중부발전은 2018년 7월 발전사 최초로 자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매뉴얼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경우 전직원 차량 2부제는 물론, 석탄발전 상한제약, 오염물질 발생이 적은 저유황탄 우선 연소 대기환경설비 효율 상향 운전 등을 통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미세먼지 약 25톤을 저감했다.

비상저감조치 발령 이전인 올해 2월부터는 발전소 주변지역 진공흡입 청소차를 상시 운영, 도로 비산먼지를 제거에 나서고 있다.

또한, 보령시와 공동으로 어린이집, 초등학교, 노인정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에 미세먼지 마스크 2만개를 지원했고, 현재 운영중인 주변지역 진공흡입 청소차를 봄철(3~5월)에 추가로 2대 더 투입할 계획이다. 

박형구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으며, 내 가족의 건강을 지킨다는 마음으로 발전소 및 주변지역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발전은 2016년부터 미세먼지를 저감하기 위해 석탄발전 환경설비 개선에 약 2,400억원을 투자, 작년에는 2015년 대비 초미세먼지 배출량을 52%(3,660톤) 감축한 바 있다.

올해는 보령 3호기 성능개선 및 7호기, 신보령 1호기의 환경설비 개선을 완료해 석탄발전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5년 대비 57%(약 4,000톤)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밖에 현재 운영중인 석탄하역 부두에 육상전력공급설비를 올해말까지 설치해 선박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도 꼼꼼히 체크해 저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