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에서 복구 움직임을 보인지 나흘 만에 정상가동 상태로 돌아갔다는 분석까지 제기됐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6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통해 레일이 달린 이동식 구조물은 완성된 듯 보이고 현재는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시설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공사가 재개돼 빠르게 복구된 것으로 보인다고 38노스는 덧붙였다.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는 북한이 얼마나 빨리 대량살상무기 폐기 조치를 되돌릴 수 있는지 보여준 것이라며, 비핵화 의지를 의심했다.

북한의 동창리 복구 발사장 움직임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틀 연속 실망감을 표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해 ‘김정은에게 실망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조금 실망했다. 조금”(a little disappointed. a little bit)이라고 답했다.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도 언론과 인터뷰에서 “아직 입장을 밝힐 단계는 아니며 상업위성 사진 말고도 여러 방법으로 정보를 확보하고 있으므로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미 국무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의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이 '하노이 회담' 전부터 이뤄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 당국자는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구체적인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그 결론을 공유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말해 이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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