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개인 건강-기업 활동 전반적 리스크 상승 전망

대구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인 7일 오전 대구 중구 대봉동 수성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대구지역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단계를 보인 7일 오전 대구 중구 대봉동 수성교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이 자전거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트레이트뉴스] 미세먼지로 인한 질병과 사망률이 높아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각 종 보험상품, 사망보험금, 연금 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관련 보험상품 수요 변화에 맞춰 보험사도 꼼꼼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보험연구원은 10일 '미세먼지의 위험성과 보험산업의 시사점' 리포트를 통해 미세먼지 발생 빈도가 증가, 개인 건강과 기업 활동에 리스크가 커지면서 보험지급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리포트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 중 미세먼지가 인체 호흡기와 순환계에 침투해 발병한 뇌졸중과 심장 및 폐 질환으로 세계적으로 매년 700만 명이 사망한다고 추정했다.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동아시아와 남아시아 사망자 수는 지난 2015년 420만명으로 추정된다. 이는 1990년(350만명)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다.

미세먼지는 제조업 불량률을 높이는 등 산업 전반에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

제조과정 특성상 미세먼지 관리가 핵심인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산업에서 불량률이 악화될 수 있다. 이는 품질관리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

미세먼지로 가시거리를 확보하기 어려운 항공업이나 해운업도 피해가 예상된다. 영업시간 제한과 사고발생 위험 등 리스크가 우려된다.

미세먼지발 개인과 기업의 리스크에 따라 보험사도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보험연구원 이승준 연구위원은 "미세먼지로 인한 개인 질병 패턴과 사망률 변화는 보험상품 지급보험금, 사망보험금, 연금 등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장기적으로 관련 보험상품 수요 변화에 맞춰 보험사도 대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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