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 오후 전체회의에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조국 "권력개혁, 진보·보수 문제 아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12일 "문재인정부의 권력기관 개혁은 정치적 진보 보수의 문제가 아니다"며 "주권자인 국민의 관심이 각별히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조 수석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권력기관 개혁을 위한 네 가지 과제를 나열한 뒤 "당정청 협의를 통해 역사상 최초로 (관련) 법안이 모두 국회에 제출됐다"며 "이제 정말 국회의 시간"이라며 이같이 적었다.

조 수석은 '문재인정부의 권력기관 개혁 요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가정보원법 개정, 검·경 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등 네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손학규 "나경원 원내대표,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 하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비례대표제를 없애자는 자유한국당 선거제 개혁안은 "깽판을 놓자는 것"이라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 안을 설명한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해 "비례대표로 국회에 들어와서 지역구(의원)로 갔다"며 개구리 올챙이적 생각을 하라고 주문했다.

손 대표는 11일 오후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 인터뷰에서 한국당 개혁안을 맹 비난했다.

손 대표는 "비례대표제라고 하는 것이 우리나라 국회의원 구성에서 얼마나 많은 역할을 해 왔는가, 여성의 그 국회의원 진출을 가장 크게 도운 것"이라며 그 예로 "나경원 대표, 김현미 장관, 유은혜 의원, 심상정 의원 다 비례대표로 들어와 지역구로 들어갔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비례대표제가 없었다고 하면 여성이 어떻게 지금 50명 넘죠, 그렇게 될 수가 있었겠는가"라고 따졌다.

■이정미 "나경원 원내대표...무슨 놀부 심보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1일 자유한국당이 전날 비례대표 폐지를 통한 국회의원 정수 10% 감축을 자체 선거제 개혁안으로 내놓은 데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 스스로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해 지금의 입지를 다진 장본인"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자신이 타고 올라온 사다리를 걷어차고 여성과 사회적 약자,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전문인들의 정치 진입을 봉쇄하자는 것은 무슨 놀부 심보냐"고 일갈했다.

그는 "선거제 개혁에 대한 답안지를 제출하라는 주문에 한국당은 되려 답안지를 찢고, 선거제 개혁에 대한 그간 국회의 노력을 조롱했다"며 "나 원내대표는 비례대표를 폐지하고 지역구 의석은 늘리는 황당무계한 선거법 개정안을 내놨다"며 "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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