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

■민갑룡 "별장 성접대 의혹 영상서 김학의 얼굴 육안식별 가능"

민갑룡 경찰청장은 1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 접대 의혹과 관련,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전 차관의 성 접대 의혹은 무혐의로 결론 났다가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 진상조사단의 진상조사 대상에 오른 상태다.

민 청장은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더불어민주당 김민기 의원이 "경찰이 당시 화질이 깨끗한 동영상 원본과 흐릿한 영상을 모두 입수했는데 왜 흐릿한 영상만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느냐"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민 청장은 "흐릿한 영상은 (2013년) 3월에 입수해 감정을 의뢰했고, 명확한 영상은 5월에 입수했는데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어서 감정 의뢰 없이 동일인이라고 결론 내고 검찰에 송치했다"며 설명했다.

■문정인 "북미 상호 언행 자제가 협상 소생에 필수적"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14일(현지시간) 사소한 언행이 재앙과 같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북미의 상호 자제와 돌파구 마련을 위한 절충을 촉구했다.

촉진자로서 문재인 대통령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미국이 한국에 남북경협 등에 지렛대(레버리지)를 줘야한다고도 강조했다.

문 특보는 이날 미 외교 전문매체 포린어페어스 기고문에서 "(북미) 관계의 취약성을 고려할 때 도발적 레토릭이나 행동이 얼마나 사소해 보이든 재앙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면서 "상호 언행 자제가 (북미) 협상 소생에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협상을 궤도에서 이탈하게 하고 잠재적 재앙을 촉발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북한이 핵이나 미사일 시험에 관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에 따른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북한에 섣부른 행동 자제를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의당 "이제는 김성태 의원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시점"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KT 부정채용 의혹이 14일 당시 인사담당 임원의 구속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그동안 김 의원은 의혹을 완강히 부인했지만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로 불리한 상황에 처했다. 당장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 요구가 쏟아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말 관련 의혹이 제기되자 즉각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권력과 언론이 결탁된 전형적인 정치인 사찰"이라며 결백과 함께 정치적 음모론을 제기했다. 그는 딸의 신입사원 수련회 참석 단체사진까지 들고 나와 "(딸이)2011년 비정규직 생활을 시작하고 2013년 공개경쟁 시험에 응시해 정정당당하게 채용됐다. 당시 딸은 잠도 못 자고 컴퓨터 앞에서 (채용합격 통보를) 초조하게 기다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로 정치인 가족까지 정쟁의 제물로 희생시키는 여당과 언론의 행태에 다시 한 번 분노한다. 보도내용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의혹을 보도한 언론사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고 했었다.

최석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검찰에 의해 부정 채용이 확인된 만큼 김 의원은 더이상 거짓말을 할 수 없게 됐다"며 "이제는 김 의원 본인에 대한 수사가 이뤄져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민중당도 논평에서 "김 의원은 딸의 부정 채용 진실이 하나씩 드러나는 만큼 하루속히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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