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주요 손익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저축은행 주요 손익 현황(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 저축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또 1조원을 넘었다.  2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저축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79개 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1조1185억원으로 전년(1조762억원)보다 3.9%(423억원) 증가했다.

2011년 저축은행 부실사태 이후 영업실적이 크게 좋아지고 있다.

저축은행 지난 2017년 처음으로 순익 1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순익이 더 늘어나 또 다시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출 확대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어 순이익도 증가했다.

지난해 저축은행 이자이익은 4조1839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4430억원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저축은행 총자산은 69조5000억원으로 1년 만에 16.4%(9조8000억원) 증가했다. 총자산 증가율은 2017년(14.1%)보다 2.3%포인트 높다. 자산이 불어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셈이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36%로 0.05%포인트 상승했다. 자기자본 증가율이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을 뛰어넘은 결과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영업규모가 확대되고 흑자시현이 지속되는 등 경영상황이 양호하다"며 "건전성 지표의 경우 타업권에 비해 여전히 미흡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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