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수익형 부동산인 오피스텔 분양시장이 냉각일로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 남양주 다산신도시에 '다산 안강럭스나인' 등 7개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섰으나 순위 내 마감은 단 1곳에 그쳤다.

유일한 순위 내 마감은 대구 동구 신천동 327번지 일대 '동대구역 아펠리체'로 청약경쟁률이 2.81 대 1이었다.

반면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다산 안강럭스라인'과 울산시 '다인 로얄팰리스 일산지 테라스', 서충주신도시 '시그니처시티', 서귀포시 '서귀포 아시티 358'은 청약건수가 1~8건에 머물렀다.

이달들어 전국 7곳에 오피스텔 공급규모는 모두 3,431실에 이르렀으나 미분양 물량은 3,123실로 전체의 91%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미분양율(47%)에 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지난해 3월에는 '광교 더샵 레이크시티' 등 전국 5개 오피스텔에서 3,748실을 분양, 이 가운데 1,773실이 미분양됐다.

아파트투유는 이달 중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산 안강럭스나인' 등 7개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섰으나 순위 내 마감은 단 1곳에 그쳤다고 집계했다.(자료 : 아파트투유)
아파트투유는 이달 중 남양주 다산신도시 '다산 안강럭스나인' 등 7개 오피스텔이 분양에 나섰으나 순위 내 마감은 단 1곳에 그쳤다고 집계했다.(자료 : 아파트투유)

올해 미분양율이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울산시의 다인 로얄펠리스 일산지 테라스'와 충주시 '서충주신도시 시그니처시티', 대구신서의 '하우스디 어반', 남양주의 '다산 안강럭스나인',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 아시티 358' 등으로 청약경쟁률이 1%에도 미치지 못한다.

이 가운데 '다산 안강럭스나인'과 '서귀포 아시티 358' 등 2건의 오피스텔은 3.3㎡당 분양가가 1,022만원과 1,174만원으로 비싼 데다 용적률(계약면적 대비 전용면적)이 38%와 43% 등으로 공간활용도가 다른 오피스텔에 비해 낮은 편이다.

분양 관계자는 "1~2인을 겨냥한 소형 오피스텔이 공급과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실수요층의 소득이 뒷받침되지 않는 데다 경기 침체 장기화의 우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청약시장이 급랭 중이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지난해말 청약광풍을 일으킨 '힐스테이트 판교역'에서 보듯 청약경쟁률 치열한 단지라고 하더라도 미분양물량 해소에 골치를 앓고 있다"며"오피스텔 분양시장은 현재의 냉각 분위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대보건설이 3월 분양 예정인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 (대보건설 제공)
대보건설이 3월 분양 예정인 대구혁신도시 '하우스디 어반 메가시티' (대보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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