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제공=스트레이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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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지성규 신임 KEB하나은행장은 21일 "디지털과 글로벌을 양 날개로 삼아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겠다"며 "금융당국과의 소통에도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 행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 신사옥에서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뢰받는 글로벌 은행'이라는 경영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왼쪽 날개는 디지털, 오른쪽 날개는 글로벌로 삼아 끊임없는 혁신을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지 행장은 취임식에서 앞으로 추구해나갈 네 가지 경영목표로로 '디지털·글로벌·고객·직원행복'을 제시했다.

지 행장은 "안정적이고 선진적인 디지털 전환으로 KEB하나은행을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로 변모시킬 것"이라며 "빅데이터로 고객을 관리해 최고의 경험을 선사하고 업무프로세스를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내년까지 1200명의 디지털 인재를 육성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남방국가'를 중심으로 글로벌 은행으로 나가가겠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지 행장은 "글로벌 HR 제도를 마련해 세계적 마인드와 역량을 가진 인재 2000명을 양성하는 중"이라며 "현지 인력을 양성하고 심사와 리스크 관리를 현지화해서 글로벌 기반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대표적으로 4월부터 대만에서 시작하는 글로벌로열티네트워크(GNL)가 다른 금융기관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라며 "리테일(소매)뱅크를 성공시키기 위해 완전히 다른 ICT기업과의 결합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은행사업의 근간이 되는 고객과 직원을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지 행장은 "손님불편제고위원회를 열어 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주기적으로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은행 발전의 근간은 직원의 행복이기 때문에 형식적이고 관료적인 보고를 벗어던지고 실용적인 소통의 문화를 뿌리내리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 악화우려에 따른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는 현장중심의 관리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지 행장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연말까지가 중요한 (하강) 시기"라며 "특히 자영업자 부분에 리스크가 있을 것으로 보여 현장에 직접 나가 점검하는 식으로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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