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더불어민주당의원
조응천 더불어민주당의원

■조응천 "김학의 동영상 보고에 박근혜 청와대 '무고'라며 묵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57)은 '김학의 성범죄 의혹 사건’과 관련해 "2013년 3월 '(동영상의 존재가) 사실이라면 엄청난 부담이 된다'는 취지로 검증보고서를 썼다"면서 "이후 청와대 본관, 즉 대통령 쪽에서 '조응천이 허위사실로 김학의를 무고한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민정수석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근무한 조 의원은 당시 고위공직자 인사 검증과 비리 감찰을 담당했다.

조 의원은 25일 경향신문과 인터뷰하면서 " '김학의 관련 소문이 있다, 만약 사실이라면 엄청난 부담이 된다'는 취지로 검증보고서에 썼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의원 주장대로라면 청와대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가능성을 인지하고도 차관 임명을 강행한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조 의원은 검증보고서 내용을 두고는 "별장 얘기는 없었지만 '성관계 동영상이 돌아다니고 있고, 경찰청에서 내사 중'이라는 첩보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매리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

배우 이매리(47)가 정·재계 및 학계 인사들로부터 성추행 당한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예고했다.

26일 이매리와 시민단체 정의연대 측에 따르면 현재 카타르에 머물고 있는 이매리는 4월 초 귀국하는 대로 피해 사실을 폭로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이매리는 17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학원 재학 당시 문제의 학계, 정계, 재계 관계자들의 실명을 폭로했다. 학계 인사 A에 대해 "당신은 죄의식 없는 악마"라며 "당신 출세를 위한 대학원 기금 마련을 위해 드라마 불공정 행위로 피해 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 압박했고, 술시중을 들라 했다"고 말했다.  또 "(A는) 부모님 임종까지 모독했다"며 "상 치르고 온 사람에게 한 마디 위로 말없이 오히려 '네가 돈 없고 TV도 안 나오면 여기 사람들에게 잘해야지'라고 웃으면서 말했던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전했다.

그는 용기를 낼 수 있었던 이유로 서지현 검사와 배우 윤지오를 언급했다. 이매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미투' 운동을 시작한 서지현 검사와 고 장자연 사망 사건의 증인 윤지오를 보고 용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박영선 "대기업·중소벤처간 자발적 상생협력 문화 만들겠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27일 "중기부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함께 잘 사는',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간에 자발적인 상생협력 문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가 개최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상생협력은 경제구조를 바꾸는 첫걸음이며, 재벌개혁도 결국 상생이 해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제가 중기부에서 일하게 되면 상생과 공존을 바탕으로, 우리 경제의 중심을 중소벤처기업으로 전환해 선진경제로의 단단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중소벤처기업과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진정한 우리 경제의 주인공으로 자리매김토록 돕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술탈취 문제는 공정경제를 위해 반드시 할 과제"라며 "특허법원, 대검찰청, 특허청 등과 위원회를 구성해 공정한 경제가 구현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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