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언 전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전·현직 새누리당 탈당 의원 모임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12.18.<사진=뉴시스>
정두언 전 의원

■정두언 "黃, 김학의 모르기는 너무 어려워...별장제의 나도 받아 "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른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자신도 별장 접대 제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김 전 차관 의혹을 인지했느냐에 대해선 "개입 가능성은 희박하나 (법무무 장관이 차관 낙마 사유를)모르니는 너무 어렵다"는 말로 관련 내용은 어느 정도 알고 있었을 것으로 판단했다.

정 전 의원은 27일 오후 TBS 교통방송 '이숙이의 색다른 시선'에 출연 "이 사건은 김학의에서 끝일 사건이 아니다, 그 별장이 김학의만 드나든 별장이 아니라 무수한 사람들이 드나든 별장이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김학의는 제가 잘 아는데(경기고 동기동창) 그중에 순진한 사람이다, 만약에 특별수사를 한다면, 특검을 한다면 그런 광범위한 수사를 할 필요가 있고 웬만한 사람들이 드나들었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했다.

정 전 의원은 "솔직히 얘기하면 저도 권유가 있었다, 거기(원주)인지는 확실히 모르지만 지금 생각하면 거기 같다"고 고백했다.

■박지원 "어젠 모른척했지만...황교안, 김학의 얘기듣더니 얼굴 빨개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저격'을 지원사격했다.

박 의원은 28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어제는 모른척했는데 (2013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임명 전) 박 의원이 저에게 전화를 해서 당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김학의 사건을) 알고 있다고 했더니 얼굴이 빨개지더라고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일까지만 해도 이같은 사실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박 의원은 "영상을 봤나"라는 질문에 "(김 전 차관 임명전인) 3월경 경찰 고위 간부가 CD, 동영상, 녹음테이프 사진을 주며 '검찰이 잘 안해준다. 법사위에서 잘 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는 '박남매'가 아닌가, 모든 사안을 공유한다"고 덧붙였다.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이언주 막말'은 '자유한국당을 염두에 둔 목소리'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 등의 비난을 한 이언주 의원이 당 윤리위원회에 제소됐다. 윤리위 회부에 찬성한 바른미래당 원외 지역위원장과 당원 7명은 이 의원의 당원권 정지, 제명 등 중징계를 주장하고 있다.평소 보수 성향 발언을 해온 이 의원이 당 지도부를 공개 비판한 것은 의도적인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원석 정의당 전 의원은 "이 의원이 끊임없이 (탈당) 명분 축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바른미래당이 내년 총선에 현재의 바른미래당으로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 여러 의문들이 있지 않냐"고 말하며 '자유한국당을 염두에 둔 목소리'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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