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富의 유혹에 희생되지 않아야" 경고

쿠바를 방문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20일(현지시간) 가톨릭 교회에 있어 가난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황은 이날 준비된 연설 대신 즉석연설로 설교하면서 부(富)의 유혹에 희생이 될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회는 가난하다. 신께서는 성모 마리아가 가난했던 것처럼 교회 역시 가난하기를 원하신다"고 말했다.

교황은 또 50년 이상 공산 통치 아래서 살아온 쿠바 국민들에게 관념(ideas)이 아니라 사람(people)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교황은 라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과 만나 아바나 공항에서 따뜻하게 영접해준 것과 3522명의 경미한 사범들을 사면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명했다. 카스트로 의장은 교황에게 노로 만든 대형 십자가를 선물했다.

쿠바 성당에서 미사 집전하는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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