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 상장사 33곳이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12월 결산 상장사들의 2018년 사업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코스피 5개사와 코스닥시장 28개사에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고 2일 밝혔다.

코스피 기업 중에서는 웅진에너지·신한·컨버즈·세화아이엠씨가 ‘의견거절’ 감사의견을 받았고 알보젠코리아는 2년 연속 주식분산 요건이 미달됐다. 또 동부제철·한진중공업·폴루스바이오팜은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됐다.

코스닥에선 경남제약 등 28개사가 감사범위 제한, 계속기업 불확실성 등으로 외부감사인으로부터 '한정' 또는 '의견거절' 등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거래소는 또 코스닥 34개사를 관리종목으로 신규 지정했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기업들은 이의 신청서를 제출하면 1년간 유예기간이 주어진다. 내년에 2019년도 재무제표 감사의견이 다시 비적정으로 나올 경우 상장폐지 대상이 된다.

회생절차가 종결된 STX중공업 등 코스피 5개사와 코스닥 11개사는 관리종목에서 해제됐다. 한솔피엔에스, 삼광글라스, 삼화전자공업 등은 감사의견 적정을 받아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됐고, STX중공업은 회생절차 종결로, 에이리츠는 매출액 50억 미달 해소 사유로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