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연어 독성 논란] 독일(ARD) '시끌'…한국 '잠잠'
[노르웨이 연어 독성 논란] 독일(ARD) '시끌'…한국 '잠잠'
  • 김태현 선임기자 (bizlink@hanmail.net)
  • 승인 2019.04.09
  •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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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공영방송 ARD(RBB), ‘노르웨이 연어 에톡시퀸(ethoxyquin) 검출’ 작년 말 고발
-유럽연합(EU) 금지한 에톡시퀸, 노르웨이는 여전히 사용 중
-검출치 최고 2,117㎍/kgᆢ2년만에 두배 반 급증
-모든 식품에 에톡시퀸 수치 규제, 놀랍게도 생선에는 없어
-EU식품안전청, 생선 에톡시퀸 허용치 수년째 '만지작'
-그린피스 활동가 틸로 마크, 유럽연합에 대한 노르웨이의 로비 의혹 제기
-연어 양식업체, ARD 취재에 무응답과 횡설수설
-노르웨이 수산당국은 “전혀 해롭지 않다”며 엉터리 주장

[스트레이트뉴스=김태현 선임기자] 우리나라의 한국방송공사(KBS) 격인 독일공영방송 ARD(RBB)가 살충제 범벅인 노르웨이 양식 연어의 유해성을 집중 조명하는 고발 프로그램을 방송, 반향이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노르웨이 양식 연어에 함유된 유독성 살충제 에톡시퀸(ethoxyquin) 문제는 유럽에서는 과거형이 아니라 현재진행형이다. 특히 독일 언론들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고 있다.”

본보가 지난 2월 14일부터 시작한 ‘노르웨이 양식 연어 관련 특집기사 시리즈’를 접한 재독 교포 이모씨가 관련 사항을 제보하면서 전해온 말이다.

제보에 따르면 독일공영방송 ARD는 불과 4개월 전인 지난해 12월 10일 자사 프로그램 ‘수퍼.마크트(SUPER.MARKT)’를 통해 유럽연합(EU)이 2011년에 사용을 금지한 독성 살충제 에톡시퀸이 여전히 노르웨이 양식 연어의 체내에 다량 축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ARD는 지난 주에도 이 문제를 다시 다뤘다.

해당 프로그램의 제목은 <양식 연어, 중독됐지만 사랑받는 생선>. 이와 유사한 폭로가 10여 개 이상의 매체를 통해 전파를 탔다.

다음은 인체 유해 중독 연어를 다룬 ARD 프로그램의 주요 내용이다.

# 유럽연합(EU)이 2011년 사용 금지한 살충제 에톡시퀸, 노르웨이는 여전히 사용 중

프로그램 진행자 안나 팔켄슈타인(Janna Falkenstein)이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생선인 연어에 ‘독극물 에톡시퀸’이 들어 있다고 폭로하고 있다.(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프로그램 진행자 안나 팔켄슈타인(Janna Falkenstein)이 독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생선인 연어에 ‘독극물 에톡시퀸’이 들어 있다고 폭로하고 있다.(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 독일공영방송 ARD, 베를린 연구소 실험실에 의뢰한 연어 테스트에서 엄청난 수치의 에톡시퀸 검출 폭로
2016년 겨울 검출된 최대 수치는 881㎍/kg, 그러나 이번에 검출된 수치는 그보다 엄청나

# 다른 모든 음식물에 설정돼 있는 에톡시퀸 허용치, ‘생선’은 유일한 예외

(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 지난 몇 년간 에톡시퀸을 연구해 온 생물학자 파비안 쉐퍼(Fabian Schaefer), 개와 쥐를 에톡시퀸에 일정 기간 노출시켰더니 ‘완전한 상해 증상’ 드러나

연구시설에서 몇 년째 에톡시퀸을 연구 중인 생물학자 파비안 쉐퍼(Fabian Schaefer)(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연구시설에서 몇 년째 에톡시퀸을 연구 중인 생물학자 파비안 쉐퍼(Fabian Schaefer)(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 에톡시퀸은 뭐하는 물질?
사료의 주원료는 생선, 에톡시퀸은 남미에서 수입되는 사료가 운송 도중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항산화제

(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 그럼 사료용 생선을 수입하지 않고 직접 잡으면 되지 않을까?
주원료인 생선을 어획할 때 발생하는 원가 차이 때문에 직접 어획은 경제적으로 무리

# 자연산 연어 3종을 테스트한 결과, 에톡시퀸 전혀 검출되지 않아

식품화학자 모니카 두스트(Monika Dust)가 베를린 연구소 실험실에서 연어 에톡시퀸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자연산 연어에서는 에톡시퀸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식품화학자 모니카 두스트(Monika Dust)가 베를린 연구소 실험실에서 연어 에톡시퀸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자연산 연어에서는 에톡시퀸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 육류의 에톡시퀸 허용치는 50㎍/kg, 어류의 에톡시퀸 허용치는 놀랍게도 ‘무’

(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 테스트 결과, 양식 연어에서는 최소 70㎍/kg부터 최대 2,117㎍/kg의 에톡시퀸 검출. 2016년 검출된 881㎍/kg은 애교 수준
노르웨이해산물위원회(NSC)는 본보 기사를 두고 홍보대행업체를 통해 배포한 보도 및 참고 자료에서 “인체에 전혀 무해하고 과학적인 양식법 덕에 자연산보다 더 안전할 수 있다”며 “억울하다”고 강변했다. 그들은 정말로 억울할까?

테스트 대상 품목 중 에톡시퀸이 가장 많이 검출된 이글로(iglo)사의 연어제품(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테스트 대상 품목 중 에톡시퀸이 가장 많이 검출된 이글로(iglo)사의 연어제품(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 독일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노르웨이 양식 연어에서 육류 기준치를 넘어서는 에톡시퀸 검출
이번 독일공영방송 ARD(RBB)의 폭로로 노르웨이해산물위원회가 그동안 자랑했던 ‘과학적인 양식법과 모니터링 시스템’ 등은 일부 대형기업에 국한된 것일 개연성 높아져

독일로 수출되는 노르웨이 연어 제품들. 이 제품들은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았을까?(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독일로 수출되는 노르웨이 연어 제품들. 이 제품들은 한국으로 들어오지 않았을까?(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 업체 반응 들었더니, 이글로(iglo)사는 아예 '무응답', 두 번째 업체인 에데카(Edeka)사의 반응은?

"에톡시퀸 함량을 줄이는... 그런 방향을 고려하고 있고..."

에데카(Edeka)사의 연어 필렛 제품 ‘LACHSFILETS’(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에데카(Edeka)사의 연어 필렛 제품 ‘LACHSFILETS’(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 “에톡시퀸 함량을 줄이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는 답변은 지금까지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는 자백이나 마찬가지

# 세 번째 업체인 코스타(Costa)사의 입장은?

"에톡시퀸 없는 사료를..."

코스타(Costa)사의 연어 필렛 제품 ‘Lachs Filet’(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코스타(Costa)사의 연어 필렛 제품 ‘Lachs Filet’(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 “에톡시퀸 없는 사료를...?” 이건 만들겠다는 건지, 누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는 건지?

# 모두 다 중언부언, 명확한 계획은커녕 문제를 해결할 의지조차 없는 듯

# 에톡시퀸 외에 다른 대안은 없을까?
사료를 냉동시켜 수입하거나 안티옥시단신, 비타민C와 유사한 아스코빈조 등과 같은 물질을 쓰면 가능. 일부 노르웨이 기업들이 ‘합성 토코페롤’로 전환했으나 안전성에 대해서는 추후 검증 필요

유럽연합 식품안전청에 대한 노르웨이의 로비 의혹을 제기하는 그린피스(Greenpeace) 환경운동가 틸로 마크(Thielo Maack)(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유럽연합 식품안전청에 대한 노르웨이의 로비 의혹을 제기하는 그린피스(Greenpeace) 환경운동가 틸로 마크(Thielo Maack)(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 그러나 양식업체들은 그런 물질을 쓰지 않아. 이유는 그런 물질이 에톡시퀸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 이것이 노르웨이 연어업체들이 에톡시퀸을 계속 사용하는 이유.

# 그렇다면 노르웨이 당국의 입장은 무엇일까?

"노르웨이산 양식 연어를 먹는 것은 장기적으로도 전혀 위험하지 않습니다." -노르웨이해산물위원회(NSC)-

수년째 어처구니없는 주장만 반복하는 노르웨이해산물위원회(NSC)(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수년째 어처구니없는 주장만 반복하는 노르웨이해산물위원회(NSC)(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 노르웨이의 해산물산업을 총괄하는 노르웨이해산물위원회(NSC)는 오로지 “위험하지 않다”는 주장만 수년째 되풀이

# 이들이 이처럼 어처구니없고 당당할 수 있는 이유는?
환경단체 그린피스(Greenpeace)의 활동가 틸로 마크(Thielo Maack), "돈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로비가 이루어진다. 브뤼셀(유럽연합)이 지금까지 어류의 에톡시퀸 한계치를 설정하지 않은 것은 로비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직격탄

# 유럽연합(EU) 해당관청 ‘유럽연합 식품안전청(EFSA, European Food Safety Authority)’의 반응은?

“노르웨이 연어업체들로부터 에톡시퀸이 우려스럽지 않다는 연구보고서 데이터를 받았다. 그 보고서가 담고 있는 정보에 대한 평가는 아직 결정이 나지 않았다.”

# 2015년 이후 끊임없는 문제제기가 있었음에도 아직도 결정이 나지 않았다는 것은 “결정할 의사가 없다”는 뜻? 도대체 언제쯤이나 결정할 계획?

(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 다른 모든 식품에 있는 에톡시퀸 허용치, 생선에만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정말로 유럽연합 식품안전청에 대한 노르웨이 정부 또는 해산물위원회의 로비 때문이라면 세계적인 게이트로 비화 가능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로부터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유럽연합 식품안전청(EFSA)(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환경단체와 시민단체로부터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유럽연합 식품안전청(EFSA)(자료:ARD) ⓒ스트레이트뉴스

# 독일공영 ARD(RBB)가 독일 국민들에게 드린 충고는 “자연산 연어를 먹으라”는 것, 추가적으로 자연산 연어 가격이 30%가량 비싸다는 사실을 잊지 말라고 주문

# 대한민국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에톡시퀸 허용치는 얼마나 될까? 그 허용치가 최근 3년 동안 1,282회 실시한 수입식품 검사에서 전량 '불검출' 결과가 나온 것과 관련이 있을까? 독일로 수출된 노르웨이산 양식 연어 제품들이 한국으로 수출된 적은 한 번도 없었을까? 그리고 그린피스 환경운동가 틸로 마크가 제기한 로비 의혹의 배경은 무엇일까? 스트레이트뉴스 후속기사에서 곧 공개될 예정
bizlink@straigh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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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조차 2020-03-27 17:27:11
식약청 블로그엔 에톡시퀸을 무해한것처럼 적어놨던데ㅋㅋㅋ 스트레이트 뉴스 분발해주세요 멀리서 응원합니다.

심양섭 2019-04-25 06:01:27
여러분 노루웨이산 연어 정말로 먹지마세요 원인모르지만 저의경우 잠하나도 않오고 목이부으며 컨디션 말할수없이 안좋습니다. 정말로 제발 먹지마세오 독일에서는 작년말 고발조치했답니다. 살충제를 엄청나게 뿌린답니다.

불쌍하다 2019-04-12 19:27:08
가짜가판을치는구나 기자님 무슨의도로 자꾸이런글올리시나요 식약청 글못보셨나 국민들은다알고있어요 가짜뉴스속지맙시다 광어쪽에서 후원받나?

2019-04-12 02:06:02
그냥 뭐든 생으로 안먹는걸로...

한심 2019-04-10 10:35:14
팩트에 기반한 소설인가....... 인터넷에서 마구 퍼온거 같구.. 대안은 없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