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전설비 관리위한 유지보수 예산 적정 운영
지난해 영업적자 탈원전 영향 아닌 국제 연료가격 급등 때문

[스트레이트뉴스 이정훈기자] 한전이 이번 강원 고성산불과 관련, 탈원전·태양광 정책 때문에 올해 2조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되자 변압기·개폐기 등의 보수·정비 비용을 줄여 관리부실로 발생한 사건 이라는 주장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적자를 예상해 보수·정비 비용을 줄이는 등 배전설비 관리를 위한 유지보수 예산을 삭감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한전은 고성산불에 대한 최근 보도내용 중 탈원전으로 올해 2조원 이상의 적자가 예상돼 변압기 등의 보수·정비 비용을 줄여 관리부실이 발생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며, 지난해 한전 영업적자는 탈원전 영향이 아닌 국제 연료가격 급등에 따른 연료비 증가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또한, 적자 여부와 상관없이 안전과 직접 관련된 예산은 지속적으로 증액해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한전에 따르면 배전설비 유지보수 예산은 배전설비의 성능저하에 따라 설비를 교체 보강하는 예산(투자예산)과 배전설비의 이상유무를 점검·수선하는 예산(손익예산)으로 구분해 집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설비교체보강예산은 투자가 이행되면 그 효과가 15년에서 20년 동안 지속되므로, 과거 3개년(2015~2017년)의 집중적인 투자로 인해 2018년도 이후부터는 설비교체보강 대상설비가 줄어들게 돼 2017년 대비 2018년도 예산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히려 배전설비에 대한 안전점검 및 순시 등에 소요되는 점검수선예산(손익예산)은 매년 증액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은 최근 3년간 설비교체보강 및 점검수선 평균투자비는 약1조8천억원이나, 최근 10년간 평균은 약1조1천억원으로, 2018년 실적 1조 4천억원은 10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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