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칼럼] 마약하는 재벌들 처절한 고민...거룩의 습관부터 들여라
[데스크 칼럼] 마약하는 재벌들 처절한 고민...거룩의 습관부터 들여라
  • 윤대우 기자 (daew33@hanmail.net)
  • 승인 2019.04.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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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3만불 우리시대...높은 도덕과 윤리의식 원해
거룩의 습관 익히지 않으면 유혹에 쉽게 무너질 수 있어
SK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인 최모(31)씨가 마약 구매 혐의로 체포돼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SK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인 최모(31)씨가 마약 구매 혐의로 체포돼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칼럼] 경찰과 검찰의 대대적인 수사가 이어지면서 재벌들과 연예인들의 마약 혐의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검찰 포토라인에 서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시대가 갈수록 혼탁해지고 물질 만능주의가 팽배해지면서 돈과 권력 있는 사람들은 마약의 유혹에 쉽게 빠져든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어, 작은 유혹을 탐했던 그 마음이 시간이 갈수록 더 큰 타락을 요구하는 본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비단 현재만의 문제는 아니다. 인류의 시작과 동시에 수만년 수천년을 이어왔다. 역사는 반복되고 사람들의 죄 역시 반복된다. 한가지 다른점은 지금은 미디어 시대, SNS 시대란 점이다. 돈과 권력 있는 사람들의 부패하고 타락한 모습이 일반인들에게 그들을 추종하거나 따랐던 사람들에게 여과 없이 폭로된다는 점이다.

앞으로 미디어는 더욱 발전할 것이며,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 이상의 개인 소셜네트웍서비스는 속속 등장할 것이다. 이제는 숨기고 싶어도 숨길 수 없는 시대란 뜻이다. 과거 재벌들은 자신들의 죄가 있으면 기업 홍보실을 가동해 언론의 기사를 막았고 정치권·검찰·경찰 네트웍을 통해 구속을 무마했다.

그런데 이런 일들은 앞으로 불가능해질 것이다. 감시의 눈이 너무 많은 시대가 됐고 권력 청탁이 쉽게 됐던 과거 대한민국이 아니기 때문이다. 

참 모순된 이야기다. 시대는 갈수록 더욱 타락해지는데, 이를 마음껏 못하는 시대가 됐으니 말이다. 결론은 개인이 스스로 조심할 수 밖에 없다는 점이다. 술로 시작해 옆 테이블 사람들과 시비가 일어나고 그것이 증폭돼 폭행과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작은 시비가 큰 사건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우리 사회에 비일비재하다.

단순히 춤을 추러 나이트클럽이나 홍대 클럽을 갔지만 맥주 한잔의 권유에 정신을 잃고 자신이 어떻게 됐는지도 알 수 없는 세상이다. 범죄를 당한 피해자는 씻을 수 없는 고통 속에 살아가게 되고, 맥주에 물뽕을 탄 이들도 그것에 맛을 들이면 언젠가는 반드시 꼬리가 잡히게 되어 있다. 

필자의 40년 후반의 삶에서 깨달은 이치중 하나는 진실은 언제가 밝혀진다는 것이다. 거짓은 반드시 드러난다는 것이다. 사발통문시대가 아닌 인터넷 시대에 사필귀정은 카오스의 용융을 거치지만 빨라지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할까? 다시 근본적 질문이다. 필자는 이 글을 통해 어떤 분명한 솔루션과 정답을 말할 수 없다. 늘 연약하고 쉽게 넘어지고 쓴 뿌리 가득한 사람이기 때문이다.

다만, 끊임없이 스스로 노력은 해야한다. 몸은 피곤하지만 체력을 위해 밤 늦게라도 헬스장에 가고, 술을 마신 회식 날이라도 반드시 배드민턴 채를 들고 체육관으로 향하는 것처럼. 육체의 단련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처럼 말이다.

정신과 윤리의 엄격을 위해 거룩의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 거룩의 습관은 왠지 버겁고 성직자들만 쓰는 단어 같다. 그러나 거룩의 일상이 없으면 우리 인간은 언제라도 무너질 수 있다.

그 거룩의 습관은 이렇다. '거룩함'이란 말 자체가 왠지 거부감이 들고 어렵다고 느껴지겠지만 거룩함은 가장 근본의 말이다. 이는 깨끗한 것, 정결한 것, 순결한 것, 정직한 것, 정의로운 것이다. 거룩함의 영역에는 보고, 듣고, 느끼고 행동하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 거룩 [holiness], 국어사전에는 ‘뜻이 높고 매우 위대하다’로 정의됐다. 거룩이란 최고의 가치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거룩은 ‘죄 짓지 말라’는 뜻이기도 하다.

향유와 쾌락 즐거움만을 추구한다면 우리는 늘 불안 불안한 미래에 노출될 수 있다. 모든 이들이 해당된다. 특히 돈과 권력 있는 재벌들은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그 정신이란 긴장의 연속이다. 회사의 이윤 추구만을 몰입하는 것이 아니라, 거룩이 무너지지 않도록 끊임없이 긴장하라는 것이다. 재벌들만의 쾌락을 위한 특별한 만남을 많이 하지 말라.

그 특별한 만남들이 타락하는 순간. 자신은 물론 선대가 이뤄놓은 회사의 가치를 허물어 놓고 그 회사의 구성원들이 고개를 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재벌들은 자신만이 전부가 아니란 사실을 인식해야하며 각성해야 한다. 이게 어디 재발만 해당할까. 정치인, 공직자, 연예인, 스포츠인, 문화인, 성직자 우리 모두에게 해당한다.

거룩의 습관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런데 100년 채 못사는 인생에서 지금까지의 패턴을 끊고 거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은 필요하다. 인생의 절대 진리를 오직 돈과 권력이라 생각하는 이들은 특히 더더욱 거룩의 습관을 몸에 익혀야 한다. 

국민소득 3만 불의 우리 시대가 그렇게 요구하고 있다. 돈과 권력 있는 이들에게 높은 도덕과  윤리를 원하고 있다. 기독교인들이 특히 거룩해야 한다는 사순절이다. 인간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혔던 예수님의 처절했던 거룩함이 과연 무엇인지, 그를 믿지 않더라도 거룩의 의미를 생각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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