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지오씨

■윤지오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 경찰수사 중 집에 꽃배달…"

고(故) 장자연 씨 성접대 강요 의혹 사건 증언자인 배우 윤지오 씨가 지난 2009년 해당 사건에 대한 경찰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머니투데이 홍선근 회장으로부터 꽃을 배달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윤 씨는 14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13번째 증언』북콘서트 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홍 회장으로부터 꽃을 배달 받았다"며 "어떻게 보면 스토킹인데 제 집을 아는 것 자체가 두려웠다"고 말했다.

윤 씨는 "('장자연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당시에 꽃이 배달돼 무서웠던게 사실이다. 일반적인 남성이 보냈다고 해도 그랬을 것"이라며 "경찰 측에 얘기했더니 꽃을 수거해갔다. 녹음기나 폭발물이 있나 해서. 10년 전 일"이라고 설명했다.

꽃배달 시점을 두고 윤씨는 "명함을 토대로 경찰 측에서 첫번째 대상으로 지목이 된 때"라고 언급했다. 2009년 3월 장자연씨가 사망한 뒤 그의 성추행 피해 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수사 대상자로 홍 회장을 지목했던 때'라는 의미다.

■윤지오 "내가 우습나?.."

고(故) 장자연 사건 주요 증언자이자 고인의 동료인 배우 윤지오 씨는 "캐나다에 돌아가면 외신 인터뷰를 통해 국내에 더 많은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윤 씨는 14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저서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인으로서 너무 수치스러웠다. 외국에서 볼 때 한국에서 벌어진 정황이 상식선에서 이뤄지는 일인지 궁금하다"라며 "외신에서 보도하면 국내에 오히려 더 많은 변화가 이뤄질 것 같다"라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머니투데이 계열 언론사 기자들은 '윤 씨의 책을 보면 약간 진실이 대립한다', '책에서 사실관계와 다른 내용을 틀리게 썼다', '식사하면서 반주로 하는 와인을 마신 것'이라는 등의 질문이 나왔다.

윤 씨는 "저한테 뭐 하셨어요? 지금까지 뭐 하시는 거예요? 장난하세요? 제가 우스우세요?"라고 연달아 반문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머니투데이 계열사인 뉴시스는 지난 8일 '윤지오, 장자연 사건의 절대 선인가'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윤 씨와 장자연 씨가 친분이 깊지 않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고, 윤 씨가 이튿날 "정정 보도를 하지 않으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히자 별다른 설명 없이 칼럼을 삭제한 바 있다.

■오충진변호사 "강남 35억 아파트면 욕 안 먹었을텐데..."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의 거액 주식투자와 관련해 남편인 판사 출신 오충진 변호사가 "그냥 강남에 괜찮은 아파트나 한 채 사서 35억 원짜리 하나 가지고 있었으면 이렇게 욕먹을 일이 아니었을 것인데 후회가 막심하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현 시세 35억 원 기준은 초고가 중대형 아파트가 해당한다.

오 변호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법관으로 근무할 때 주로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주식 거래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함께 오 변호사는 부부의 주식 투자 의혹을 집중 제기하고 있는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에게 맞짱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공직 후보자는 물론이고 그 배우자가 국회가 아닌 제3의 장소에서 청문위원과 토론하거나 토론을 제안하는 경우는 극히 이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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