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퀄컴과 소송전으로 ‘5G’ 시장 경쟁력 밀리나
애플, 퀄컴과 소송전으로 ‘5G’ 시장 경쟁력 밀리나
  • 윤대우 기자 (daew33@hanmail.net)
  • 승인 2019.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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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5G 스마트폰 출시 영향 끼칠 것이라고 분석
일단 타켓은 퀄컴, 美 연방거래위원회(FTC) 제소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세계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와 모바일칩 제조사인 애플과 퀄컴이 30억달러(약 3조원) 규모의 특허 소송전쟁이 시작된 가운데 퀄컴과의 싸움으로 인해 인텔로부터 어렵사리 칩을 공급받고 있는 애플이 경쟁사인 삼성전자에 비해 5G 단말기 시장 경쟁력에서 밀릴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6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서 자사가 퀄컴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소송 재판에 참여한다.

FT는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서 세계 최대 특허 보유 업체이자 칩 공급언체인 퀄컴이 칩 로열티를 과하게 받아 애플이 입은 손해와 관련해 증언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FT는 이번 재판이 미국, 중국 및 유럽까지 뻗어 나간 두 회사 간 장기 분쟁의 중심축이며 차세대 기술인 5G를 탑재한 스마트폰의 출시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시장조사업체 CCS 인사이트의 제프리 블레이더 분석가는 "어떤 측면에서나 이제까지 본 (기업 간 공방) 사건 중 가장 중요하다"며 "퀄컴엔 미래 비즈니스를 형성하는 기준이 될 것이고,  아이폰 제조업체에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입혀 애플의 가격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분쟁은 퀄컴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애플로부터 변제받아온 제조업체들을 향해 애플이 퀄컴에 로열티를 주지 말라고 하면서 시작됐다. 퀄컴이 로열티를 과잉 청구했다는 이유에서다.

블레이더는 이번 재판 결과가 애플에 유리하게 나올 경우 퀄컴의 로열티가 과다하다는 인식이 퍼져 미래 비즈니스 모델이 위협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퀄컴의 주가는 2016년부터 변동성이 컸다. 분쟁으로 인한 라이선스 수익 불확실성 때문이다. 잠재적 손해 규모는 퀄컴의 2016년 순이익인 57억달러의 4배에 달할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퀄컴과의 분쟁으로 피해가 큰 쪽은 애플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애플은 퀄컴과의 분쟁 여파로 인텔로부터 칩을 공급받고 있다. 인텔은 내년에야 5G 모뎀칩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돼 애플의 5G 단말기의 시장 경쟁력이 떨어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경쟁사인 삼성전자는 이미 5G 단말기를 출시했다.

현재 5G 모뎀칩을 생산할 수 있는 주요 업체로는 퀄컴, 화웨이, 삼성전자 등이 전부다.

미국 정부는 퀄컴보다는 애플의 손을 들어준 보양새다.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퀄컴을 제소했다. FTC는 2011~2016년 퀄컴이 시장에서의 지배적인 위치를 이용해 로열티 인하를 요구하는 애플이 부당하게 무선칩을 구매하도록 강요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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