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 청문회에 황창규 KT 회장이 참석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

■신경민 "왜 황창규 회장 가는 데마다 죽는 사람 많이 생기나"

신경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황창규 KT 회장의 '사주팔자'까지 거론했다. 황 회장이 기업 경영을 담당할 때마다 소속 직원들이 상당수 사망하거나 다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17일 'KT 화재원인 규명 및 방지대책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했다. 이날 청문회에서 신 의원은 "황 회장은 사람 목숨을 굉장히 허술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며 "KT 광케이블 작업 중 직원들이 사고로 죽거나 다치는 등 황 회장 취임 이후 사망만 121명이라는 통계가 있는데 보셨냐"고 질문했다.

이에 황 회장은 "제가 취임하고 나서 그런 사고가 60여명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50여명은 명예퇴직하신 분이 질병이나 사고로 되신 것"이라고 답변했다.

신 의원은 "삼성전자에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반도체 총괄 사장을 했는데 이때 피해자가 236명, 사망자가 80명"이라며 "왜 가시는 데 마다 죽거나 다친 사람이 많다고 생각하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게 황 회장 사주팔자냐, 아니면 조치가 있는 거냐"고 따져 물었다.

■정두언 "이낙연 내년 총선지휘"

21대 총선이 1년여 남았지만 벌써부터 준비태세에 들어간 듯한 가운데 '이낙연 총리가 이해찬 대표를 대신해 여당 총선을 총 지휘할 가능성'이 대두됐다.

조국 민정수석의 부산 차출론과 관련해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찬바람이 불면 역할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사실상 총선출마를 명받은 셈이라고 판단했다.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오후 TBS교통방송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에 나와 '이낙연 차출론'에 대해 "대통령 지지율이 총선 상황이 어려울 정도로 떨어지면 여권에서 적극적으로 대처를 해야 된다, 그러려면 지금 총선 진두지휘하는 이해찬 당대표가 출마도 안하고, 대중적인 인기가 사실 없어 총선 지휘하기는 좀 벅차다"고 했다.

이어 "인기가 좋은 이낙연, 총리도 이제 많이 했고 인기도 좋고 하니까 당에서 출마를 이제 하면서, 당 선거도 진두지휘하면 굉장히 유리하겠다(라는 생각을 여권에서 할 것이다)"며 "본인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겠죠"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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