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7월 중순 중국 온라인쇼핑 사업에서 철수한다. 중국 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지 15년만 이다.

알리바바와 징둥닷컴 등 중국 토종 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려 사실상 패배를 인정한 셈이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아마존이 오는 7월 중국 온라인쇼핑 사업을 접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유통업체들에게 7월 18일부터 아마존 차이나를 통한 판매가 중단된다는 점을 통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현지 공략의 일환으로 그동안 중국 시장 전용 쇼핑몰인 '아마존 차이나'를 운영해왔다.

2004년 조요닷컴을 7500만달러(약 851억원)에 인수하며 중국에 진출했고 2011년 사명을 '아마존 차이나'로 바꿨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리서치글로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알리바바의 T몰(텐마오)과 징둥닷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81.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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