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계륜 (사)신정치문화원 이사장 일행이 아침 7시 장백폭포 앞에서,천지에서 떠온 물과 백록담에서떠온 물을 합수하는 합수식을 거행하고 민족의 화합과 평화를 기원하고 있다. 2009.6.15
신계륜 (사)신정치문화원 이사장 일행이 아침 7시 장백폭포 앞에서,천지에서 떠온 물과 백록담에서 떠온 물을 합수하는 합수식을 거행하고 민족의 화합과 평화통일를 기원하고 있다. 2009.6.15 당시

[스트레이트뉴스=강인호 기자] “또 거짓 정치인의 거짓 눈물을 보고 싶지도 않아...”

신계륜 전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인이 된 김홍일을 추억하고, “그의 빈소를 찾기가 두렵다. 감당이 안 될지도 몰라”라며 이같이 적었다.

사단법인 신정치문화원의 이사장을 맡아, 남북문제와 통일문제 등에 전념하며 이따금씩 강의 요청에만 선별적으로 응하고 있는 그는 모처럼 SNS에 이렇게 짧은 글을 올렸다.

그는 글에서 “80년 항쟁이 학살로 막을 내린 얼마 후 우리는 군사법정에서 만났다”고 말하며 “우리는 샤우팅으로 재판을 거부하다 끌려나가기 전, 김홍일의 온몸에서 쏟아져오는 절규를 들었다”며 고인을 회상했다.

"아버지를 도운 것이 무슨 죄입니까"

​신 전 의원은 계속해서 이렇게 적었다.

그 후 오랜 세월이 지나 국회 본회의장에서 만났을 때 그는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휠체어에 앉아 막대과자 4개를 두 손에 나란히 들고 나에게 물었다.

"오늘은 무슨 날?”

내가  어리둥절해하자 그는 다시 어린아이처럼 웃으며

"빼빼로 데이..."

라고 말하며 막대과자 4개를 주었다.

​”내가 몸담고 있는 신정치문화원은 11월 11일이 창립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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