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6일 미국, 5월 3일 유럽 15개국 출시
WSJ 등 일부 외신, 6월 출시 될 것으로 전망

마크 거번 블룸버그 기자는 갤럭시 폴드가 작동을 멈췄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마크 거번 블룸버그 기자는 갤럭시 폴드가 작동을 멈췄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삼성전자가 화면 불량 현상이 나타났던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의  출시 시점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23일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스크린 결함 논란이 제기된 갤럭시 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갤럭시 폴드는 당초 오는 26일 미국을 시작으로 5월 3일에는 영국·프랑스 등 유럽 15개국에, 5월 중순에는 국내에서 출시될 예정이었다.

삼성전자는 연기 이유에 대해 "갤럭시 폴드 리뷰 과정에서 일부 제품 관련 문제가 발견됐다"며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화면의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조사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했다. 향후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수 주 내로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도 22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 연기를 보도했다.

소식통은 26일 예정됐던 미국 출시가 연기됐다고 전하면서 정확한 미국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몇 주 내 출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18일 더버지, 블룸버그, CNBC 등 미 언론들은 삼성전자로부터 리뷰용으로 지급받은 갤럭시 폴드에서 결함이 발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갤럭시 폴드 사용 이틀 만에 화면 불량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주 홍콩과 중국에서 예정됐던 갤럭시 폴드 공개행사도 연기했다. 삼성전자 측은 행사 연기 이유에 대해 정확히 밝히지 앟았지만, 화면 불량 논란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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