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논란의 임이자 자유한국당의원

■이채익 "임이자, 키 작고, 못난, 결혼도 포기한 올드미스..."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문희상 국회의장의 성추행을 주장하면서 임이자 의원을 두둔하려고 한 말이 되려 논란이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24일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안건) 지정에 반발해 문희상 국회의장실에 집단으로 항의방문을 했다. 한국당은 의장실을 빠져나가려는 문 의장을 가로막고 이 과정에서 문 의장이 임이자 의원의 볼을 감쌌다며 사과를 요구했다. 문 의장은 저혈당 증세를 호소하며 병원으로 향했다.

이채익 의원은 이날 비상의원총회에서 갑자기 키 얘기를 꺼내며 임이자 의원을 두둔했다. 그는 "저도 좀 키가 좀 작습니다"라며 "키 작은 사람은 항상 그 어떤 자기 나름대로 트라우마가 좀 열등감이 있다고요. (임이자 의원은) 정말 결혼도 포기하면서 오늘 이곳까지 온 어떻게 보면 올드미스입니다"라고 말했다.

■정두언 "유시민 결국 나갈 걸...."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은 '정치재개 의사가 없다'는 뜻을 거듭 밝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 대해 "본인이 저렇게 절실하게 얘기하니까 받아들이겠다"면서도 "그래도 나갈 때가 되면 나갈 수 있다"고 대권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정 전 의원은 24일 오후 TBS교통방송 '색다른 시선 이숙이입니다'에 출연해 지난 23일 유시민 이사장이 "정두언 씨가 그런 평을 했던데 '이 사람 틀림없이 다시 선거에 나올 거고, 너무 빨리 움직였다', 그런 말씀하시더라고요. 저 동의해요. 제가 진짜로 직업으로서의 정치를 재개할 생각이 있다면 이런 식으로 안 하죠. 다시 대통령선거에 나가거나 정치를 재개할 의사가 있으면 이런 식으로 안 해요, 절대. 정두언 씨의 그 비평은 적확한 비평인데요. 잘못 짚었어요"라고 한 부분과 관련해 "어쨌든 본인이 저렇게 절실하게 얘기하니까 받아들이겠다"고 했다.

■박수현 "국회의장 모욕은 국회 모욕..섭섭하고 서글퍼"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25일 자유한국당이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공세를 펴는 데 대해 "국회의장을 모욕하는 것은 국회 스스로를 모욕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실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정치가 언제까지 이래야 하나. 정치도 사람이 하는 것이고 사람을 위한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회 수장이자 정치 대선배가 충격으로 병원에 계신다. 차마 쓰러지셨다는 말은 못 하겠다"며 "정치를 떠나 인간적으로 섭섭하고 서글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투옥과 고문, 고통의 세파에 당당하게 맞서 싸우며 의회주의를 외쳐왔던 거목이 온몸으로 호소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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