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대표, 상반기 중 ‘웨스트랩’ 동영상 판 도입
네이버 내 동영상 생산·소비·유통 잘되도록 전면 개편
유튜브 시장 점유율 확대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10월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컨퍼런스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지난해 10월 10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열린 네이버 커넥트 컨퍼런스 2019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네이버가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과 비교해 20% 감소한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 회사 한성숙 대표는 손쉬운 동영상 편집과 창작자 보상과 인센티브 구조가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 완료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25일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올해 상반기 중에 '웨스트랩'에 동영상 판을 새로 도입해 네이버 전체에서 동영상이 잘 생산, 소비, 유통될 수 있도록 전면 개편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손쉬운 동영상 편집이 가능한 에디터 개발을 완료하는 시점에 맞춰 이용자 접점을 중심으로 동영상 콘텐츠 노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네이버가 유튜브의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막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앞서 나스미디어는 지난 3월 14일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색 채널로 92.4%가 네이버를 꼽았지만 응답자 중 60%는 유튜브에서도 정보를 검색한다고 밝혔다.

특히 10대 인터넷 이용자의 경우 10명 중 7명이 유튜브를 검색 채널로 이용하고 있다고 답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네이버보다는 유튜브를 검색 채널로 활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네이버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조510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4% 증가한 반면 당기순이익은 43% 급감한 87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글로벌 진출과 신사업 투자 확대에 따른 영업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한성숙 대표는 "기존 역량을 강화하고, 국내, 글로벌, 신규 사업 영역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새로운 도전을 지속하는 한편 잠재력이 큰 서비스가 더 큰 성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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