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세일전자…3위 포스코 대림산업 한화

[스트레이트뉴스=고우현 기자]포스코건설이 산업재해 최악의 기업의 불명예를 안았다.

민주노총과 노동건강연대가 참여하는 ‘산재사망대책마련 공동캠페인단’과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 여영국 정의당 의원은 24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 정문 앞에서 ‘2019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가졌다.

포스코건설은 2018년 부산 해운대 엘시티 신축공사현장에서 4명의 건설근로자가 사망하는 등 한 해 동안 10명의 노동자를 숨지게 했다. 숨진 10명 모두는 하청 근로자였다.

2위는 세일전자로 지난해 9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공동 3위에는 포스코, 대림산업, 한화가 '살인기업'의 이름에 올랐다. 각각 5명의 노동자를 숨지게 했다. 이들 사망자 역시 하청 근로자였다. 대림산업은 지난해(2위)에 이어 2년째 산재 최악기업의 명단에 올랐다. 

공동 6위에는 각각 4명의 노동자를 사망케한  CJ대한통운,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두영건설이다. CJ대한통운과 HDC현대산업개발도 사망 노동자 4명 모두가 하청노동자였다.

공동캠페인단은 산업재해의 심각성을 알리고 기업의 책임과 처벌 강화를 위해 2006년부터 '고용노동부 중대재해 발생보고 통계'를 토대로 해마다 근로자를 많이 숨지게 한 원청기업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11돌 맞은 '산재사망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은 산업현장의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해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의 제정을 강력 추진키로 했다.

공동캠페인단은 "고용노동부가 매년 정기 안전감독을 실시할 때 사업장의 90% 이상에서 산재위반의 사례가 적발된다"며"반복 산재사고는 ‘노동자 과실에 따른 우연한 사고’가 아니라 이윤만을 추구하는 자본의 탐욕에 따른 ‘기업의 구조적 살인행위’에 따른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정규직 안전관리자 비율이 18%로 시공능력순위 100대 건설사의 평균치(37.2%)의 2배가 넘는다.

▲ '산재사망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2019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개최, 지난해 10명의 하청 근로자를 숨지게 한 포스코건설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했다.@노동건강연대
▲ '산재사망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캠페인단'이 24일 오전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 앞에서 '2019 최악의 살인기업 선정식'을 개최, 지난해 10명의 하청 근로자를 숨지게 한 포스코건설을 최악의 살인기업으로 선정했다.@노동건강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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