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매출 4년만에 감소 전망...뉴욕증시 장중 7% 하락

[스트레이트뉴스=윤대우 기자]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를 선언하고 휴대전화 모뎀칩 사업을 퀄컴에 양보하기로 한 인텔이 올해 매출이 부진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자 주가가 폭락했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텔 주가는 시장 전망보다 낮은 올해 매출 전망을 제시하면서 미국 뉴욕증시에서 장중 7% 이상 하락했다.

인텔은 밥 스완 CEO가 지난 1월 취임한 이후 첫 보고서에서 올해 매출을 690억달러(79조8882억원)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이 예측했던 711억달러(82조3196억원)보다 낮은 수준이자 전년도 매출 708억달러(81조9722억원)보다도 감소한 수치다. 인텔 입장에서는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 감소를 하게된 것이다. 

인텔은 지난주 "수익성 확보 방안이 확실하지 않다"는 이유로 5G 스마트폰 시장에서 철수를 결정했고 휴대전화 모뎀칩 사업은 퀄컴에 양도하기로 했다.

이처럼 인텔의 5G 스마트폰 모뎀 사업 철수는 큰 충격을 던져줬지만, 시장의 시그널(신호)은 있었다. 일부 외신은 그동안 인텔이 스마트폰 업체가 원하는 크기와 성능의 5G 모뎀을 개발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반면 퀄컴은 이미 최고 7Gbps 성능을 갖춘 2세대 X55 5G 모뎀을 발표했으며, 스냅드래곤 기반 안드로이드 폰과의 통합 방안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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