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의자 의원, 의장 성범죄 고소…72년 의정사상 '초유'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성추행과 함께 모욕을 주고, 동료의원을 능멸, 여성을 폭행했다며 대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하러 나섰다.@스트레이트뉴스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문희상 국회의장이 동료의원을 성추행하고 모욕과 능멸로 여성을 폭행했다"며 대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강인호 기자]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희상 국회의장이 자신을 성희롱했다며 25일 문 의장을 고소했다.

현역 국회의장과 국회의원이 성관련 범죄의 다툼을 검찰당국에 맡긴 것은 72년 의정 사상 처음이다.

성추행으로 실형은 받은 국회의장은 있다.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그 장본인이다. 

18대 국회 후반기(2010~2012년)에 국회의장을 지낸 박희태 전 의장은 새누리당 상임고문 시절인 지난 2014년 원주 모 골프장에서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2017년 성추행행위를 인정한 그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에서 6선을 지낸 박희태 전 의장은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과 17대 국회 부의장을 지낸 바 있다. 2선이었던 김영삼 정부시절에는 법무부 장관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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