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당 해산 청원 北서 하라는대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일 '한국당 해산' 청와대 국민청원에 대해 "북한에서 하라는 대로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주장을 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반(反)헌법 패스트트랙 7일간 저지투쟁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보수궤멸, 한국당 궤멸을 청와대 청원을 통해 가짜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우리민족끼리(북한 대남선전매체)에서 '한국당 해체만이 답’이라고 말한 지 4일 만에 청원이 올라왔다"며 "북한에서 하라는 대로 대한민국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당은 외로운 제1 야당"이라며 "국민 여러분의 힘과 지지만이 잘못된 선거법·공수처법 패스트트랙을 바로잡을 수 있다. 도와달라"고 말했다.

■홍준표 "한국당 대접받을 자격 없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2일 당을 향해 "대접 받을 자격이 없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요즘 들어 자유한국당 상황에 대해 이런 저런 조언을 던지고 있는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대표가 제1야당 보고 도둑놈들이라고 입에 담지도 못하는 막말을 해도 이를 비난하는 언론도 없고 사퇴를 요구하거나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제1 야당 사람들도 없다"고 지적했다.

홍 전대표는 또 "내부 총질은 개혁으로 포장하고 외부 저격은 겁이나서 못하고 이런 사람들이 모여서 무슨 투쟁을 하겠다고 참 딱하다"며 "명예도 분노도 모르는 집단은 대접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준석 "국민청원 청와대 설명 맞다"

이준석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은 자신이 제기한 '베트남 접속 조작설'을 청와대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하자"청와대의 통계가 신뢰도가 높다"라며 한발 물러선 모양새를 취했다.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국민청원 조작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청와대가 즉각 반박하자 "청와대의 3월 베트남 트래픽 유입 설명에 따라 해당 트래픽이 4월 말에 진행된 정당 해산 관련 청원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은 작다"라고 바로잡았다.

이 최고위원은 30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청와대측에서 공개한 구글 애널리틱스 통계는 샘플조사가 아니라 전수조사에 가까워 상대적으로 정확도가 높기 때문에 3월 전체 베트남 발 접속이 3.55%라는 수치는 신뢰도가 높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특히 "트래픽 데이터를 검증하는 취지로 요구한 정보공개가 타 정당의 정치인에게 인용돼 '청원에 동의한 100만명 중 14만명이 베트남' 같은 관련 없는 이야기로 번진 것에 대해 책임감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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